‘임재철 3점포’ 두산, SK는 없다!

입력 2009.08.01 (20:13) 수정 2009.08.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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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두산이 SK를 이틀연속 물리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09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서 선발 금민철의 깜짝 호투와 임재철의 3점홈런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예비 한국시리즈'로 불린 SK와 주말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두산은 최근 SK를 상대로 5연승을 달리며 상대전적에서도 9승4패로 우위를 확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금민철과 전병두의 선발 대결은 난타전이 예상됐지만 금민철이 예상밖의 호투로 SK 타선을 잠재웠다.
금민철은 직구 스피드가 최고시속 141㎞에 불과했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로 주도권을 잡았고 고비마다 낙차 큰 슬라이더로 범타를 유도해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땜빵 선발'이었지만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한 금민철은 2006년 8월5일 LG전 이후 3년여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공격에서는 임재철이 펄펄 날았다.
임재철은 2회말 무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 전병두를 상대로 파울 5개를 걷어내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두산은 손시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4-1로 앞선 8회말에는 다시 임재철이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두산 2년생 사이드암 투수 고창성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1회부터 4회까지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3차례나 병살플레이를 당하며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해 1위 두산에 1.5게임차로 뒤졌다.
광주구장에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탄 2위 KIA가 최희섭의 선제 투런포와 김상현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7-3으로 삼성을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3위로 처진 SK를 1게임차로 벌려 3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시화시켰다.
KIA는 1회 최희섭이 삼성 선발 배영수의 공을 밀어쳐 2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았고 5회에는 김상현의 2점홈런을 포함해 집중 6안타로 5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희섭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KIA 선발 구톰슨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10승(3패)째를 올렸으나 배영수는 5이닝동안 9안타로 7실점해 10패(1승)째를 당했다.
최하위로 처진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롯데를 8-3으로 꺾고 모처럼 웃었다.
0-2로 뒤진 2회 이영우가 우월 2점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든 한화는 4회 양승학이 2점홈런을 터뜨려 4-2로 뒤집었고 6회 김민재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뒤 7회에도 이영우의 솔로포와 강동우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지난 해 SK에서 지난 해 방출된 뒤 올해 신고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양승학은 2003년 프로 데뷔이후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오랜 무명생활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였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LG에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히어로즈는 3-6으로 뒤진 8회말 송지만과 강정호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5-6으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는 교체 용병인 제레미 존슨이 첫 등판에서 6⅓이닝을 7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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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재철 3점포’ 두산, SK는 없다!
    • 입력 2009-08-01 20:13:53
    • 수정2009-08-01 20:57:59
    연합뉴스
뚝심의 두산이 SK를 이틀연속 물리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09CJ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서 선발 금민철의 깜짝 호투와 임재철의 3점홈런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예비 한국시리즈'로 불린 SK와 주말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두산은 최근 SK를 상대로 5연승을 달리며 상대전적에서도 9승4패로 우위를 확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금민철과 전병두의 선발 대결은 난타전이 예상됐지만 금민철이 예상밖의 호투로 SK 타선을 잠재웠다. 금민철은 직구 스피드가 최고시속 141㎞에 불과했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로 주도권을 잡았고 고비마다 낙차 큰 슬라이더로 범타를 유도해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땜빵 선발'이었지만 김경문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한 금민철은 2006년 8월5일 LG전 이후 3년여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공격에서는 임재철이 펄펄 날았다. 임재철은 2회말 무사 1,2루에서 첫 타석에 등장, 전병두를 상대로 파울 5개를 걷어내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두산은 손시헌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4-1로 앞선 8회말에는 다시 임재철이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두산 2년생 사이드암 투수 고창성은 1⅓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1회부터 4회까지 모두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3차례나 병살플레이를 당하며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해 1위 두산에 1.5게임차로 뒤졌다. 광주구장에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탄 2위 KIA가 최희섭의 선제 투런포와 김상현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7-3으로 삼성을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3위로 처진 SK를 1게임차로 벌려 3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가시화시켰다. KIA는 1회 최희섭이 삼성 선발 배영수의 공을 밀어쳐 2점홈런으로 기선을 잡았고 5회에는 김상현의 2점홈런을 포함해 집중 6안타로 5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희섭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타격감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KIA 선발 구톰슨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10승(3패)째를 올렸으나 배영수는 5이닝동안 9안타로 7실점해 10패(1승)째를 당했다. 최하위로 처진 한화는 청주구장에서 롯데를 8-3으로 꺾고 모처럼 웃었다. 0-2로 뒤진 2회 이영우가 우월 2점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든 한화는 4회 양승학이 2점홈런을 터뜨려 4-2로 뒤집었고 6회 김민재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탠 뒤 7회에도 이영우의 솔로포와 강동우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하며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지난 해 SK에서 지난 해 방출된 뒤 올해 신고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양승학은 2003년 프로 데뷔이후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러 오랜 무명생활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였다. 목동에서는 히어로즈가 LG에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에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히어로즈는 3-6으로 뒤진 8회말 송지만과 강정호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5-6으로 따라붙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택근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G는 교체 용병인 제레미 존슨이 첫 등판에서 6⅓이닝을 7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아 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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