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상처 잊고 ‘갯벌 체험’으로 인기

입력 2009.08.0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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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많은 사람들의 자원봉사로 기름유출 사고를 이겨낸 태안의 해수욕장들이 인기 피서지로 되살아났습니다. 다양한 갯벌체험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모퉁이 돌을 쌓아 만든 둑에서

피서객들이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현장음>"잡았다!"

'돌로 만든 그물'이란 뜻의 전통 어로 방식인 '독살'.

밀물 때 안에 들어왔다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호(인천시 가좌동):"신기하죠. 처음 해봤습니다. 잡는 재미가 죽이죠. 손맛이니까."

남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우럭과 놀래미, 붕장어 등 물고기를 잡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현장음>"맛있는 것만 잡았어요. 자연산이야, 한 마리 드려요?"

<인터뷰> 안진영 (경기도 고양시 주엽동):"물고기가 발에 막 잡히고 느낌이 좋거든요. 살금살금 움직이는게 너무 색다른 경험인 것 같아요."

해변 백사장에선 조개와 바지락도 잡을 수 있어 재미 두 배, 기쁨 두 배입니다.

기름 유출사고의 여파가 회복되면서 태안을 찾는 피서객들이 평일엔 6만 명, 주말엔 10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20여 곳의 해수욕장에 마련된 다양한 갯벌 체험 덕분에 태안 갯벌이 인기 피서지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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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상처 잊고 ‘갯벌 체험’으로 인기
    • 입력 2009-08-02 20:43:29
    뉴스 9
<앵커 멘트> 수많은 사람들의 자원봉사로 기름유출 사고를 이겨낸 태안의 해수욕장들이 인기 피서지로 되살아났습니다. 다양한 갯벌체험이 재미를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 모퉁이 돌을 쌓아 만든 둑에서 피서객들이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현장음>"잡았다!" '돌로 만든 그물'이란 뜻의 전통 어로 방식인 '독살'. 밀물 때 안에 들어왔다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한 물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호(인천시 가좌동):"신기하죠. 처음 해봤습니다. 잡는 재미가 죽이죠. 손맛이니까." 남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우럭과 놀래미, 붕장어 등 물고기를 잡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현장음>"맛있는 것만 잡았어요. 자연산이야, 한 마리 드려요?" <인터뷰> 안진영 (경기도 고양시 주엽동):"물고기가 발에 막 잡히고 느낌이 좋거든요. 살금살금 움직이는게 너무 색다른 경험인 것 같아요." 해변 백사장에선 조개와 바지락도 잡을 수 있어 재미 두 배, 기쁨 두 배입니다. 기름 유출사고의 여파가 회복되면서 태안을 찾는 피서객들이 평일엔 6만 명, 주말엔 10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20여 곳의 해수욕장에 마련된 다양한 갯벌 체험 덕분에 태안 갯벌이 인기 피서지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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