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불 확산…4,000명 긴급 대피

입력 2009.08.03 (07:11) 수정 2009.08.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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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럽 남부,스페인 지역에 산불이 동시다발로 잇따라 지금까지 최소한 8명이 숨지고 이재민이 대거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불면서 산불은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번졌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마을을 집어삼킬 듯 다가오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휴양지 라팔마의 카나리 섬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벌써 나흘째 계속된 불로 4천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고 마을 두 곳이 이미 잿더미가 됐습니다.

4천 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됐지만 산불의 기세가 너무 거세 헬기 등을 동원한 진압에 의존하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재민

스페인에는 벌써 열흘째 동시다발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로드리게스 스페인 내무장관은 전국 4분의 3의 지역에 대해 산불 특급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연일 섭씨 40도에 이르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데다 지중해 연안의 강한 북서풍이 산불 확산의 원인입니다.

지금까지 산불을 끄던 소방관 8명이 목숨을 잃었고, 경찰은 방화 혐의로 5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성명을 통해 산불 진화를 위해 군 비상 병력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도 지중해 연안의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산불 감시팀을 가동하는 한편, 유럽 연합 차원에서 확보한 화재진압용 헬기도 대거 투입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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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산불 확산…4,000명 긴급 대피
    • 입력 2009-08-03 06:35:14
    • 수정2009-08-03 17:14: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럽 남부,스페인 지역에 산불이 동시다발로 잇따라 지금까지 최소한 8명이 숨지고 이재민이 대거 발생했습니다. 여름철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불면서 산불은 수습이 어려울 정도로 번졌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마을을 집어삼킬 듯 다가오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휴양지 라팔마의 카나리 섬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벌써 나흘째 계속된 불로 4천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고 마을 두 곳이 이미 잿더미가 됐습니다. 4천 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됐지만 산불의 기세가 너무 거세 헬기 등을 동원한 진압에 의존하는 상태입니다. <인터뷰> 이재민 스페인에는 벌써 열흘째 동시다발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때문에 로드리게스 스페인 내무장관은 전국 4분의 3의 지역에 대해 산불 특급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연일 섭씨 40도에 이르는 찜통 더위가 계속되는데다 지중해 연안의 강한 북서풍이 산불 확산의 원인입니다. 지금까지 산불을 끄던 소방관 8명이 목숨을 잃었고, 경찰은 방화 혐의로 50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성명을 통해 산불 진화를 위해 군 비상 병력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도 지중해 연안의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산불 감시팀을 가동하는 한편, 유럽 연합 차원에서 확보한 화재진압용 헬기도 대거 투입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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