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 17일 인사청문회

입력 2009.08.04 (07:59) 수정 2009.08.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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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았습니다.

야당이 장외투쟁까지 잠시 접고 참여하는 청문회인 만큼 자질과 도덕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7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직전 천성관 후보자가 도덕성 시비로 낙마한 데다, 김 후보자 역시 이미 자녀의 위장 전입 사실을 시인해 논란을 빚었기 때문에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송영길(민주당 최고위원) : "김준규 내정자의 위장전입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정부는 대충 위장을 해서 전입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해마다 수백만 원에 이르던 후보자의 신용카드 소득공제액이 지난해 전혀 없었던 점과, 외환위기 당시 부인이 장인으로부터 5억 대 무기명 채권을 받은 경위 등도 검증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더욱이 부인 이모 씨가 지난 3년 동안 건물 임대 등으로 억대 소득이 있음에도 연말 소득공제 때 배우자 기본공제를 받았던 점 등은 착오였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자격 시비로 몰아가는 데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꼬투리 논쟁은 하지 않겠다. 핵심은 대한민국 검찰의 힘을 강직하게 세우고 바로 쓰게 할 수 있는 대표선수인 지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다."

검찰총장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은 오는 10일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이뤄질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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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 17일 인사청문회
    • 입력 2009-08-04 07:02:47
    • 수정2009-08-04 15: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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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았습니다. 야당이 장외투쟁까지 잠시 접고 참여하는 청문회인 만큼 자질과 도덕성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7일에 열기로 했습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직전 천성관 후보자가 도덕성 시비로 낙마한 데다, 김 후보자 역시 이미 자녀의 위장 전입 사실을 시인해 논란을 빚었기 때문에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녹취> 송영길(민주당 최고위원) : "김준규 내정자의 위장전입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정부는 대충 위장을 해서 전입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해마다 수백만 원에 이르던 후보자의 신용카드 소득공제액이 지난해 전혀 없었던 점과, 외환위기 당시 부인이 장인으로부터 5억 대 무기명 채권을 받은 경위 등도 검증의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더욱이 부인 이모 씨가 지난 3년 동안 건물 임대 등으로 억대 소득이 있음에도 연말 소득공제 때 배우자 기본공제를 받았던 점 등은 착오였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공방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인사청문회를 후보자 자격 시비로 몰아가는 데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꼬투리 논쟁은 하지 않겠다. 핵심은 대한민국 검찰의 힘을 강직하게 세우고 바로 쓰게 할 수 있는 대표선수인 지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다." 검찰총장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은 오는 10일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이뤄질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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