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김현수, MLB 가면 성공”

입력 2009.08.05 (18:37) 수정 2009.08.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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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다."(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
"타석에서 절대 흔들리지 않는 점은 후배지만 배우고 싶다"(롯데 타자 홍성흔)
두산 베어스의 '타격기계' 김현수(21)에 대한 얘기다.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두산 경기를 앞두고 김현수가 상대팀인 롯데 감독과 선수에게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았다.
김현수는 전날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0.360으로 홍성흔(0.368)에 이어 타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로 김현수가 5안타를 친 것은 지난해 4월11일 잠실 LG 트윈스 경기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다.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야구와 메이저리그 야구가 다르므로 심리적인 문제 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기술적인 측면으로만 따지면 김현수는 확실히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로이스터 감독은 "아주 공격적이어서 볼넷을 노리지 않으며 칠만 한 공이 오면 배트가 돌아가는 두려움 없는 타자다"고 김현수를 평가했다.
또 "스트라이크가 아니라도 어떤 공이나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그런 실력은 프로에 와 2년 안에 늘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놀라워했다.
김현수는 신일고를 졸업한 뒤 프로구단의 지명을 못 받아 2006년 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타고난 타격 감각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난해 타격(타율 0.357), 최다안타(168개), 출루율(0.454) 등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김현수의 타율 경쟁 상대인 롯데 홍성흔도 후배 김현수에 대해 "타격 기술은 타고났고 타석서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픔이 컸겠지만 이를 통해 오히려 더 성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김현수가 타격왕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꾸준히 잘 쳐내는 장점이 있고 외야 수비도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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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스터 “김현수, MLB 가면 성공”
    • 입력 2009-08-05 18:37:03
    • 수정2009-08-05 18:38:49
    연합뉴스
"한국 프로야구 최고 타자다."(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 "타석에서 절대 흔들리지 않는 점은 후배지만 배우고 싶다"(롯데 타자 홍성흔) 두산 베어스의 '타격기계' 김현수(21)에 대한 얘기다.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두산 경기를 앞두고 김현수가 상대팀인 롯데 감독과 선수에게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았다. 김현수는 전날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5타수 5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 0.360으로 홍성흔(0.368)에 이어 타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로 김현수가 5안타를 친 것은 지난해 4월11일 잠실 LG 트윈스 경기에 이어 데뷔 후 두 번째다. 로이스터 감독은 한국야구와 메이저리그 야구가 다르므로 심리적인 문제 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기술적인 측면으로만 따지면 김현수는 확실히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타자"라고 치켜세웠다. 로이스터 감독은 "아주 공격적이어서 볼넷을 노리지 않으며 칠만 한 공이 오면 배트가 돌아가는 두려움 없는 타자다"고 김현수를 평가했다. 또 "스트라이크가 아니라도 어떤 공이나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그런 실력은 프로에 와 2년 안에 늘 수 있는 것이 아닌데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놀라워했다. 김현수는 신일고를 졸업한 뒤 프로구단의 지명을 못 받아 2006년 두산에 신고선수로 입단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타고난 타격 감각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지난해 타격(타율 0.357), 최다안타(168개), 출루율(0.454) 등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김현수의 타율 경쟁 상대인 롯데 홍성흔도 후배 김현수에 대해 "타격 기술은 타고났고 타석서 전혀 흔들리지 않는 것이 장점"이라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아픔이 컸겠지만 이를 통해 오히려 더 성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김현수가 타격왕이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꾸준히 잘 쳐내는 장점이 있고 외야 수비도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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