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도장 2공장 포위…이탈자 속출

입력 2009.08.06 (09:20) 수정 2009.08.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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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는 경찰이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도장 2공장을 봉쇄한 가운데 대치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경찰의 진압작전 뒤 공장에서 빠져나오는 노조원의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최광호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입니다.)

<질문>어제는 크고 작은 마찰이 이어졌는데, 현재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조금 전부터 쌍용차 임직원들의 출근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 사이 큰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의 압박이 계속되면서 공장을 빠져나오는 노조원의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쌍용차 사측은 어제 하루 동안 백 10여 명의 노조원이 도장 공장을 빠져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노사 협상 결렬 직후부터 최근 사흘동안의 이탈자 수 120여 명에 거의 육박하는 수칩니다.

이에 따라 현재 도장 공장에는 400여 명의 노조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까지 자진해서 빠져나오는 노조원들은 최대한 선처하겠다며 자진 해산을 권고했습니다.

노조는 진압작전의 즉시 중단과 함께 평화적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 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헬기 등을 이용한 진압 작전을 벌여 도장 2공장을 제외한 모든 건물을 장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은 화염병 등으로 격렬히 저항하면서 이 과정에서 노조원 2명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가는 등 노조와 경찰,사측 직원 등 수십 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정문 앞에서도 시민단체 회원들과 경찰, 사측 임직원들이 충돌하는 등 평택공장 안팎에서 충돌이 이어져 70여 명이 경찰이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당분간 현재와 같은 상황을 유지하면서 노조원들의 자진 이탈을 압박해 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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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는 경찰이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도장 2공장을 봉쇄한 가운데 대치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경찰의 진압작전 뒤 공장에서 빠져나오는 노조원의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최광호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입니다.) <질문>어제는 크고 작은 마찰이 이어졌는데, 현재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조금 전부터 쌍용차 임직원들의 출근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 사이 큰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의 압박이 계속되면서 공장을 빠져나오는 노조원의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쌍용차 사측은 어제 하루 동안 백 10여 명의 노조원이 도장 공장을 빠져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노사 협상 결렬 직후부터 최근 사흘동안의 이탈자 수 120여 명에 거의 육박하는 수칩니다. 이에 따라 현재 도장 공장에는 400여 명의 노조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까지 자진해서 빠져나오는 노조원들은 최대한 선처하겠다며 자진 해산을 권고했습니다. 노조는 진압작전의 즉시 중단과 함께 평화적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 대화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헬기 등을 이용한 진압 작전을 벌여 도장 2공장을 제외한 모든 건물을 장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은 화염병 등으로 격렬히 저항하면서 이 과정에서 노조원 2명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가는 등 노조와 경찰,사측 직원 등 수십 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정문 앞에서도 시민단체 회원들과 경찰, 사측 임직원들이 충돌하는 등 평택공장 안팎에서 충돌이 이어져 70여 명이 경찰이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당분간 현재와 같은 상황을 유지하면서 노조원들의 자진 이탈을 압박해 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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