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유 씨 석방 진전 있나?

입력 2009.08.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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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미국 여기자가 북한에서 석방됐지만, 북핵 문제에서 달라진 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에 억류된 근로자의 석방을 위해 모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모종의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와이에서 성 김 특사 등 미국측 북핵라인과 만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 관련 국면이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여기자 문제에 국한된 것이었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는 겁니다.

<녹취>위성락(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새로운 전망을 할만한 상황 전개는 없다고 보고요. 그래서 제가 전과 유사하고, 북한의 태도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이렇게 말씀드린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표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개성공단 억류근로자 유 씨 석방과 관련해선 모종의 진전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협상 채널이 가동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수면 위에 뭐가 잘 안보인다고 해서 수면 아래 움직이는 무수한 물갈퀴질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4일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금강산에서 만나기 전, 북한 방문 제의를 받은 것이 확인됐고, 다음주에는 현대아산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일행이 개성공단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북측과 석방 협상에 나섭니다.

유 씨 석방이 일방적인 추방 형식이 될지, 아니면 개성 공단 계약의 재검토와 연계한 실무 회담을 거쳐야 하는 지는 다음주 초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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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억류’ 유 씨 석방 진전 있나?
    • 입력 2009-08-08 07: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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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미국 여기자가 북한에서 석방됐지만, 북핵 문제에서 달라진 건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정부는 개성공단에 억류된 근로자의 석방을 위해 모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모종의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와이에서 성 김 특사 등 미국측 북핵라인과 만난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북핵 관련 국면이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은 여기자 문제에 국한된 것이었기 때문에 영향이 없다는 겁니다. <녹취>위성락(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새로운 전망을 할만한 상황 전개는 없다고 보고요. 그래서 제가 전과 유사하고, 북한의 태도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 이렇게 말씀드린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표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개성공단 억류근로자 유 씨 석방과 관련해선 모종의 진전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공식 비공식적으로 협상 채널이 가동 중임을 시사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수면 위에 뭐가 잘 안보인다고 해서 수면 아래 움직이는 무수한 물갈퀴질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4일 리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금강산에서 만나기 전, 북한 방문 제의를 받은 것이 확인됐고, 다음주에는 현대아산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일행이 개성공단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북측과 석방 협상에 나섭니다. 유 씨 석방이 일방적인 추방 형식이 될지, 아니면 개성 공단 계약의 재검토와 연계한 실무 회담을 거쳐야 하는 지는 다음주 초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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