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K-리그 자존심 걸고 최선”

입력 2009.08.09 (14:03) 수정 2009.08.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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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한 이청용(21)은 9일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든다"라며 "축구를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청용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룸에서 가진 볼턴 이적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선배들이 잘 해줘서 잉글랜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만큼 제가 잘해서 후배들이 더 많이 해외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볼턴 생활에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에 대해 "간단한 인사 정도는 알아듣겠지만 제 의사를 표현하는데 많이 부족하다. 동료들과 의사소통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라면서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평소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게임기도 가져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첫 시즌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조직력이 강한 볼턴이기 때문에 제 플레이보다는 조직적 플레이에 녹아들어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제 위치도 잡혀 제가 가진 것을 세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팀내 자신의 역할과 관련, "작년 시즌까지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한 팀이 그와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를 영입하는 만큼, 저로 인해 팀이 또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라고 말해 섬세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청용은 자신의 역할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딱히 어떤 선수가 역할모델이라기보다는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게 되니 지성이 형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꼈다"라며 "지성이 형을 보고 많이 배우려고 한다. 처음 가서 많은 도움을 청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12일께 출국할 예정이다. 볼턴은 15일 시즌 개막전을 갖는 만큼, 이청용이 이 경기를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선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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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용 “K-리그 자존심 걸고 최선”
    • 입력 2009-08-09 14:03:32
    • 수정2009-08-09 14:07:26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한 이청용(21)은 9일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든다"라며 "축구를 새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청용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룸에서 가진 볼턴 이적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선배들이 잘 해줘서 잉글랜드에 진출할 수 있었던 만큼 제가 잘해서 후배들이 더 많이 해외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볼턴 생활에서 가장 중점을 둘 부분에 대해 "간단한 인사 정도는 알아듣겠지만 제 의사를 표현하는데 많이 부족하다. 동료들과 의사소통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라면서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평소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도록 게임기도 가져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첫 시즌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조직력이 강한 볼턴이기 때문에 제 플레이보다는 조직적 플레이에 녹아들어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제 위치도 잡혀 제가 가진 것을 세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팀내 자신의 역할과 관련, "작년 시즌까지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한 팀이 그와는 다른 스타일의 선수를 영입하는 만큼, 저로 인해 팀이 또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라고 말해 섬세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청용은 자신의 역할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딱히 어떤 선수가 역할모델이라기보다는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게 되니 지성이 형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꼈다"라며 "지성이 형을 보고 많이 배우려고 한다. 처음 가서 많은 도움을 청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청용은 12일께 출국할 예정이다. 볼턴은 15일 시즌 개막전을 갖는 만큼, 이청용이 이 경기를 통해 잉글랜드 무대에서 첫선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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