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국립대 통폐합 본격 추진

입력 2009.08.10 (06:37) 수정 2009.08.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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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사립대에 이어 국립대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개 이상의 국립대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이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가 3개 이상의 국립대를 묶어 하나의 연합체를 만드는 방안을 새롭게 내놓았습니다.

대학마다 유사한 학과들이 백화점식으로 개설돼 비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에섭니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국립대 통폐합을 추진해 왔지만, 그동안 18개 국립대가 절반인 9개로 줄어드는 데 그쳤을 뿐입니다.

교과부가 내놓은 새로운 안을 보면 동일 권역의 국립대들에 있는 유사하거나 중복된 학과를 통폐합해 각각 연구중심대학, 학부중심대학, 특성화대학 등으로 특화한 뒤 3년 안에 단일 법인으로 전환시킨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송기동(교과부 대학선진화과장) : "대학 연합체 구성을 통해서 한 곳에 특정 분야를 집중시킴으로써 구조조정과 특성화를 함께 이뤄나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3개 대학 각각의 캠퍼스와 총장 직위는 그대로 유지되고, 중심이 되는 대학의 총장이 연합대학운영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대학 통폐합은 입학 정원의 감소가 뒤따르기 때문에 대학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광열(전국 국공립대 교수회 연합회장) : "대학자율에 의해서 통폐합이 추진돼야 하는데 재정적 지원을 미끼로 해서 교과부에서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교과부는 다음달 11일까지 대학들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내년부터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얼마나 많은 대학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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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부, 국립대 통폐합 본격 추진
    • 입력 2009-08-10 06:31:57
    • 수정2009-08-10 08:20:3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가 사립대에 이어 국립대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3개 이상의 국립대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이 새롭게 도입됐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과학기술부가 3개 이상의 국립대를 묶어 하나의 연합체를 만드는 방안을 새롭게 내놓았습니다. 대학마다 유사한 학과들이 백화점식으로 개설돼 비효율성이 높다는 판단에섭니다.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국립대 통폐합을 추진해 왔지만, 그동안 18개 국립대가 절반인 9개로 줄어드는 데 그쳤을 뿐입니다. 교과부가 내놓은 새로운 안을 보면 동일 권역의 국립대들에 있는 유사하거나 중복된 학과를 통폐합해 각각 연구중심대학, 학부중심대학, 특성화대학 등으로 특화한 뒤 3년 안에 단일 법인으로 전환시킨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송기동(교과부 대학선진화과장) : "대학 연합체 구성을 통해서 한 곳에 특정 분야를 집중시킴으로써 구조조정과 특성화를 함께 이뤄나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3개 대학 각각의 캠퍼스와 총장 직위는 그대로 유지되고, 중심이 되는 대학의 총장이 연합대학운영위원장을 맡게 됩니다. 하지만 대학 통폐합은 입학 정원의 감소가 뒤따르기 때문에 대학들의 반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김광열(전국 국공립대 교수회 연합회장) : "대학자율에 의해서 통폐합이 추진돼야 하는데 재정적 지원을 미끼로 해서 교과부에서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교과부는 다음달 11일까지 대학들의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내년부터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얼마나 많은 대학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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