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교도소 폭동…250명 부상

입력 2009.08.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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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치노시의 한 교도소, 재소자들이 일으킨 폭동으로 건물 한 동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에 일어난 이번 폭동으로 전체 재소자 천3백 명 가운데 250명이 다쳤습니다.

55명은 흉기에 찔리거나 머리를 다쳐 위독한 상태입니다.

경찰과 교도관들이 최루가스와 물대포까지 동원한 끝에 폭동이 발생한 지 11시간이 지나서야 진압했지만, 좁은 교도소 안에 불까지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교도소 측은 흑인 재소자와 히스패닉 재소자 간의 갈등 때문에 폭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교도소 대변인 : "최근에 천3백 명 정도의 재소자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대다수가 이번 폭동에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교도소에서는 지난 2006년에도 폭동이 일어난 적 있어 재소자들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소자는 늘어나는데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 주가 교도소 시설을 확충하지 못해 과밀현상 때문에

폭동이 되풀이된다는 것입니다.

교도소 측은 정확한 폭동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재소자들 간의 접촉을 금지하고 면회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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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캘리포니아 교도소 폭동…250명 부상
    • 입력 2009-08-10 21:37:51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폭동이 일어나,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캘리포니아 주 치노시의 한 교도소, 재소자들이 일으킨 폭동으로 건물 한 동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에 일어난 이번 폭동으로 전체 재소자 천3백 명 가운데 250명이 다쳤습니다. 55명은 흉기에 찔리거나 머리를 다쳐 위독한 상태입니다. 경찰과 교도관들이 최루가스와 물대포까지 동원한 끝에 폭동이 발생한 지 11시간이 지나서야 진압했지만, 좁은 교도소 안에 불까지 번지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교도소 측은 흑인 재소자와 히스패닉 재소자 간의 갈등 때문에 폭동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교도소 대변인 : "최근에 천3백 명 정도의 재소자가 있었는데 그 가운데 대다수가 이번 폭동에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교도소에서는 지난 2006년에도 폭동이 일어난 적 있어 재소자들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소자는 늘어나는데 재정 적자에 시달리는 캘리포니아 주가 교도소 시설을 확충하지 못해 과밀현상 때문에 폭동이 되풀이된다는 것입니다. 교도소 측은 정확한 폭동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재소자들 간의 접촉을 금지하고 면회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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