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서해안 상어 비상!

입력 2009.08.11 (07:22) 수정 2009.08.1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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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며칠새 인천 앞바다에서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피서철 서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경은 주의를 당부하면서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죠스'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백상아리, 무게만 1톤에 길이는 5미터가 넘습니다.

시뻘겋게 날선 이빨은 보는 이를 섬뜩하게 만듭니다.

상어는 지난 토요일 밤 해수욕장 인근 해변에 산 채로 밀려왔다 바다로 돌아가지못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광경에 피서객들은 신기하면서도 불안합니다.

<인터뷰> 박노윤(피서객) : "애들도 그런 이야기만들어도 겁이 많이 날텐데. (상어가) 다시 출현할 수 있는 조건이 되니까 다시는 오고 싶지않은데요."

같은 날 저녁엔 서해 먼바다에서 백상아리 한마리가 오징어 어선에 붙잡혔습니다.

또 어제 아침엔 처음 상어가 발견된 해수욕장 인근에서 헤엄치는 상어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와 해경이 긴급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아니겠지했는데 (처음에는?) 오늘 아침엔. 나중에 신고하니까. 해경이 잡으려고 왔지만 (상어는) 벌써 올라갔지요."

서해안서 상어가 발견된 건 지난 2005년 이후 처음.

지난달까진 상어가 잇따라 출몰했던 남해안과는 달리 서해안, 그것도 육지 가까이에 상어가 나타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기에 위험성은 더욱 커보입니다.

<인터뷰>안경호(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장) : "수온과 먹이 등에 의해서 분포가 이뤄지게되는데 최근 백상아리의 출현은 수온 상승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피서객들의 주의와 발견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해안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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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철 서해안 상어 비상!
    • 입력 2009-08-11 06:42:46
    • 수정2009-08-11 07:24:1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며칠새 인천 앞바다에서 상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피서철 서해안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경은 주의를 당부하면서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화 '죠스'를 연상시키는 거대한 백상아리, 무게만 1톤에 길이는 5미터가 넘습니다. 시뻘겋게 날선 이빨은 보는 이를 섬뜩하게 만듭니다. 상어는 지난 토요일 밤 해수욕장 인근 해변에 산 채로 밀려왔다 바다로 돌아가지못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광경에 피서객들은 신기하면서도 불안합니다. <인터뷰> 박노윤(피서객) : "애들도 그런 이야기만들어도 겁이 많이 날텐데. (상어가) 다시 출현할 수 있는 조건이 되니까 다시는 오고 싶지않은데요." 같은 날 저녁엔 서해 먼바다에서 백상아리 한마리가 오징어 어선에 붙잡혔습니다. 또 어제 아침엔 처음 상어가 발견된 해수욕장 인근에서 헤엄치는 상어를 봤다는 신고가 들어와 해경이 긴급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목격자 : "아니겠지했는데 (처음에는?) 오늘 아침엔. 나중에 신고하니까. 해경이 잡으려고 왔지만 (상어는) 벌써 올라갔지요." 서해안서 상어가 발견된 건 지난 2005년 이후 처음. 지난달까진 상어가 잇따라 출몰했던 남해안과는 달리 서해안, 그것도 육지 가까이에 상어가 나타나는 일은 극히 드문 일이기에 위험성은 더욱 커보입니다. <인터뷰>안경호(서해수산연구소 자원환경과장) : "수온과 먹이 등에 의해서 분포가 이뤄지게되는데 최근 백상아리의 출현은 수온 상승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피서객들의 주의와 발견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해안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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