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만만한 6연전 ‘선두 재공략’

입력 2009.08.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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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오랜만에 하위팀과 대결을 통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최근 잇단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한 SK는 이번 주 7,8위 팀인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6연전을 통해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SK는 지난주 히어로즈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8,9일 선두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잇달아 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9일 KIA전에서는 3-2로 앞서다 김원섭에게 9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위인 KIA와 맞대결에서 두 번 내리 지면서 11일 현재 3위인 SK는 KIA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선두와 멀어진 사이 4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2.5경기, 5위 삼성 라이온즈에는 3.5경기 차로 바짝 쫓기고 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SK가 올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 몰린 SK에게 이번 주 하위팀과 6연전은 한꺼번에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상대 전적에서 SK는 한화에게 올 시즌 11승3패, LG에는 8승1무5패로 앞서 있다.
SK 관계자는 "어느 한 팀 만만한 상대가 없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LG와 한화에게 좋은 성적을 거둬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주 6연전은 SK 투수진에 걸린 과부하도 덜 호기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지난 2일 경기 중 손등에 금이 가는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접은 뒤 송은범과 게리 글로버, 카도쿠라 켄을 선발진 주축으로 고효준, 전병두 등을 넣어 빈 구멍을 메워왔다.
SK는 선발진이 제대로 못 막아주면서 불펜과 마무리 투수에게까지 잇달아 악영향이 미치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번 6연전에서 다소나마 끊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11일 문학 LG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인 송은범은 올 시즌 LG와 3경기를 치러 2승을 챙겼다.
5월14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4실점하며 올 시즌 유일한 완투승을 거뒀고 6월28일 문학 LG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K의 새 에이스로 떠오른 송은범과 글로버, 카도쿠라 등이 하위팀을 상대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불펜과 마무리 투수들의 어깨가 조금이나마 가벼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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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만만한 6연전 ‘선두 재공략’
    • 입력 2009-08-11 10:28:22
    연합뉴스
3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오랜만에 하위팀과 대결을 통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최근 잇단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한 SK는 이번 주 7,8위 팀인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6연전을 통해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승수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SK는 지난주 히어로즈와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시작으로 8,9일 선두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잇달아 패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9일 KIA전에서는 3-2로 앞서다 김원섭에게 9회말 역전 만루홈런을 맞으면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1위인 KIA와 맞대결에서 두 번 내리 지면서 11일 현재 3위인 SK는 KIA와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선두와 멀어진 사이 4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2.5경기, 5위 삼성 라이온즈에는 3.5경기 차로 바짝 쫓기고 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SK가 올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 몰린 SK에게 이번 주 하위팀과 6연전은 한꺼번에 승수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상대 전적에서 SK는 한화에게 올 시즌 11승3패, LG에는 8승1무5패로 앞서 있다. SK 관계자는 "어느 한 팀 만만한 상대가 없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가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LG와 한화에게 좋은 성적을 거둬 다시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주 6연전은 SK 투수진에 걸린 과부하도 덜 호기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이 지난 2일 경기 중 손등에 금이 가는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접은 뒤 송은범과 게리 글로버, 카도쿠라 켄을 선발진 주축으로 고효준, 전병두 등을 넣어 빈 구멍을 메워왔다. SK는 선발진이 제대로 못 막아주면서 불펜과 마무리 투수에게까지 잇달아 악영향이 미치는 악순환의 고리를 이번 6연전에서 다소나마 끊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11일 문학 LG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인 송은범은 올 시즌 LG와 3경기를 치러 2승을 챙겼다. 5월14일 잠실 LG전에서 9이닝 4실점하며 올 시즌 유일한 완투승을 거뒀고 6월28일 문학 LG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SK의 새 에이스로 떠오른 송은범과 글로버, 카도쿠라 등이 하위팀을 상대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준다면 불펜과 마무리 투수들의 어깨가 조금이나마 가벼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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