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양산 출마’ 결심…대표직 사퇴 논란

입력 2009.08.11 (22:07) 수정 2009.08.1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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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재보선 출마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대표직 사퇴 등을 둘러싼 여당 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대통령에게 10월 재보선에서 경남 양산에 출마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 안팎의 관심인 출마에 따른 대표직 유지 문제에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효재(당 대표 비서실장) : "논의되지 않았다. 그 문제는 당 지도부 특히 최고위원님들과 상의해야 될 문제..."

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재보선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거취 문제를 자연스럽게 밝힐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당장 사퇴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박 대표의 출마 공식화에 따라 이제 당 내부 관심은 대표직 사퇴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친이재오계는 박 대표의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등 지도체제 개편을 통한 이재오 전 의원의 당 복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친박근혜계는 조기 전당대회를 반대하고 있어, 박 대표의 사퇴에도 부정적입니다.

<녹취>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박희태 대표 출마는) 제가 답을 드리거나 결정할 일이 아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오늘 친박계 예비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재보선과 전당대회 등을 둘러싼 당내 기싸움에 가세하는 모양새입니다.

개각에 대한 당의 입장은 친박계를 포함한 정치인 입각론과 함께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대통령은 충분히 들은 뒤 개각의 시기와 방식은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했습니다.

개각이 광복절 이후로 꽤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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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태, ‘양산 출마’ 결심…대표직 사퇴 논란
    • 입력 2009-08-11 21:25:45
    • 수정2009-08-12 07: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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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재보선 출마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대표직 사퇴 등을 둘러싼 여당 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대통령에게 10월 재보선에서 경남 양산에 출마할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 안팎의 관심인 출마에 따른 대표직 유지 문제에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 김효재(당 대표 비서실장) : "논의되지 않았다. 그 문제는 당 지도부 특히 최고위원님들과 상의해야 될 문제..." 박 대표는 이와 관련해 재보선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거취 문제를 자연스럽게 밝힐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당장 사퇴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박 대표의 출마 공식화에 따라 이제 당 내부 관심은 대표직 사퇴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친이재오계는 박 대표의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등 지도체제 개편을 통한 이재오 전 의원의 당 복귀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친박근혜계는 조기 전당대회를 반대하고 있어, 박 대표의 사퇴에도 부정적입니다. <녹취>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박희태 대표 출마는) 제가 답을 드리거나 결정할 일이 아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면서도 오늘 친박계 예비후보의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재보선과 전당대회 등을 둘러싼 당내 기싸움에 가세하는 모양새입니다. 개각에 대한 당의 입장은 친박계를 포함한 정치인 입각론과 함께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전달됐습니다. 대통령은 충분히 들은 뒤 개각의 시기와 방식은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했습니다. 개각이 광복절 이후로 꽤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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