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레바논과 8강전 꼭 이긴다”

입력 2009.08.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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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벼랑 끝에 내몰렸다.
12일 중국 톈진의 톈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결선리그 E조 최종전 이란과 경기에서 66-82로 패한 한국은 14일 8강전에서 레바논과 맞붙게 됐다.
레바논은 귀화 선수들을 보강해 이번 대회 중국과 경기에서 3점 차로 분패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보이는 팀이다.
허재 대표팀 감독은 이란에 진 뒤 "아쉬운 경기였다. 선수들의 몸이 많이 가라앉아있어 조직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또 집중력도 떨어졌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내일 하루 쉬면서 팀을 추슬러 8강 상대인 레바논을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침묵을 지킨 외곽슛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한국은 3점슛 23개 가운데 9개를 넣어 나쁘지 않은 성공률을 보였지만 대부분이 점수 차가 벌어진 뒤에 나온 것이었다.
특히 주포 방성윤이 4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다. 허재 감독은 "물꼬를 터줄 선수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으니 답답하다"고 속마음을 토로했다.
허재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안 된 경기"라며 "수비에서 백코트가 느렸고 점수를 줘도 어렵게 줘야 하는데 너무 쉽게 허용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2점을 넣은 강병현(KCC)은 "따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추격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경기장을 찾은 정봉섭 전 대학연맹 회장은 "하다디를 막지 못했다. 외곽슛도 중요할 때 터지지 않았다"고 패인을 짚었다.
허재 감독은 8강 상대 레바논에 대해 "중동팀들이 거칠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조직력을 갖춰 전 선수가 뛴다는 생각으로 나가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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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재 “레바논과 8강전 꼭 이긴다”
    • 입력 2009-08-13 07:07:47
    연합뉴스
남자농구 대표팀이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벼랑 끝에 내몰렸다. 12일 중국 톈진의 톈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일째 결선리그 E조 최종전 이란과 경기에서 66-82로 패한 한국은 14일 8강전에서 레바논과 맞붙게 됐다. 레바논은 귀화 선수들을 보강해 이번 대회 중국과 경기에서 3점 차로 분패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보이는 팀이다. 허재 대표팀 감독은 이란에 진 뒤 "아쉬운 경기였다. 선수들의 몸이 많이 가라앉아있어 조직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또 집중력도 떨어졌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내일 하루 쉬면서 팀을 추슬러 8강 상대인 레바논을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이날도 침묵을 지킨 외곽슛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한국은 3점슛 23개 가운데 9개를 넣어 나쁘지 않은 성공률을 보였지만 대부분이 점수 차가 벌어진 뒤에 나온 것이었다. 특히 주포 방성윤이 4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한 부분도 아쉬웠다. 허재 감독은 "물꼬를 터줄 선수가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으니 답답하다"고 속마음을 토로했다. 허재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안 된 경기"라며 "수비에서 백코트가 느렸고 점수를 줘도 어렵게 줘야 하는데 너무 쉽게 허용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이날 2점을 넣은 강병현(KCC)은 "따라갈 수 있는 상황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추격세를 이어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경기장을 찾은 정봉섭 전 대학연맹 회장은 "하다디를 막지 못했다. 외곽슛도 중요할 때 터지지 않았다"고 패인을 짚었다. 허재 감독은 8강 상대 레바논에 대해 "중동팀들이 거칠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조직력을 갖춰 전 선수가 뛴다는 생각으로 나가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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