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반성 “기초부터 다시 출발”

입력 2009.08.15 (09:40) 수정 2009.08.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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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대표팀의 최장신 센터 하승진(24.221㎝)이 제25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결과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14일(한국시간) 중국 톈진의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8강 레바논과 경기에서 65-68로 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한 하승진은 "너무 아쉽다. 내가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2008-2009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르고 나서 발목 부상이 채 낫지 않아 6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일본 나고야)와 7월 윌리엄존스컵(대만 타이베이)에 모두 나가지 못했던 하승진은 이번 대회에도 완전치 못한 몸을 이끌고 코트를 누벼야 했다.
허재 대표팀 감독이 "사실 이번 대회에 나오면 안 되는 몸 상태다. 공을 갖고 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외국 기자들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하승진에 대해 자주 묻자 허재 감독은 레바논과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경기 끝날 때마다 묻고 나도 계속 답하지만 하승진은 리그가 끝나고 부상이 있어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고 답하기도 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팀에 큰 보탬이 됐지만 평균 7.7점, 5.6리바운드는 그의 기량이나 명성에 비해 부족한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승진은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집어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 안됐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선리그 마지막 경기인 이란과 경기에서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218㎝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와 맞대결에서 7점, 4리바운드에 그치고 상대에게 21점, 16리바운드를 내준 부분이나 레바논전에서 2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장면도 농구 팬들이 속상해한 부분이었다.
하승진은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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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승진 반성 “기초부터 다시 출발”
    • 입력 2009-08-15 09:40:14
    • 수정2009-08-15 10:07:01
    연합뉴스
남자농구 대표팀의 최장신 센터 하승진(24.221㎝)이 제25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결과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14일(한국시간) 중국 톈진의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8강 레바논과 경기에서 65-68로 분패해 4강 진출에 실패한 하승진은 "너무 아쉽다. 내가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더 많이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2008-2009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르고 나서 발목 부상이 채 낫지 않아 6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일본 나고야)와 7월 윌리엄존스컵(대만 타이베이)에 모두 나가지 못했던 하승진은 이번 대회에도 완전치 못한 몸을 이끌고 코트를 누벼야 했다. 허재 대표팀 감독이 "사실 이번 대회에 나오면 안 되는 몸 상태다. 공을 갖고 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말할 정도였다. 외국 기자들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하승진에 대해 자주 묻자 허재 감독은 레바논과 경기가 끝나고 나서는 "경기 끝날 때마다 묻고 나도 계속 답하지만 하승진은 리그가 끝나고 부상이 있어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고 답하기도 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팀에 큰 보탬이 됐지만 평균 7.7점, 5.6리바운드는 그의 기량이나 명성에 비해 부족한 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하승진은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집어 이야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 안됐다.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선리그 마지막 경기인 이란과 경기에서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218㎝ 장신 센터 하메드 하다디와 맞대결에서 7점, 4리바운드에 그치고 상대에게 21점, 16리바운드를 내준 부분이나 레바논전에서 2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장면도 농구 팬들이 속상해한 부분이었다. 하승진은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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