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도움’ 김승용, “이청용 공백 없다”

입력 2009.08.15 (22:53) 수정 2009.08.15 (22: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 FC서울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김승용(24)이 한 경기에서 2개 어시스트를 보태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청용(21.볼턴)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김승용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 K-리그 홈경기에서 팀이 올린 두 골에 모두 이바지하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단연 김승용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돋보인 경기였다.
세뇰 귀네슈 감독의 주문을 받고 오른쪽 측면으로 선발 출전한 김승용은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데얀에게 패스를 찔러주며 선제골을 돕더니 1-1로 맞선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정조국의 결승골까지 이끌어냈다.
김승용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2개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탓인지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뒤 표정도 매우 밝았다.
김승용은 "어시스트 2개를 올린 것보다 팀이 이긴 게 더 기쁘다"면서 "전북과 승점 차를 4점차로 벌리게 됐다.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선두권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의 빈자리'를 우려하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김승용은 "그거에 개의치 않고 1분을 뛰든 몇 분을 뛰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면서 "주위에서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했고 더 열심히 뛰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승용은 이어 '이청용 공백을 메울 자신이 있느냐'란 질문에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웃으면서 "볼을 잡을 때 경기 흐름이 끊긴다는 지적이 있는데 킥과 크로스에서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청용에게 전해줄 말을 묻는 말에는 "상당히 잘했던 선수다. 잉글랜드에서도 적응을 잘할 것"이라면서 "열심히 하면 잘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귀네슈 감독은 경기 직후 "김승용은 훈련도 열심히 하는 노력파"라면서 "오늘 어떠한 포지션에서도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고 칭찬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공격수 정조국 역시 "이청용이 떠났지만 김승용을 비롯해 우리 팀에는 측면 요원이 많다"면서 "공백이 안 느껴지도록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도움’ 김승용, “이청용 공백 없다”
    • 입력 2009-08-15 22:53:49
    • 수정2009-08-15 22:55:33
    연합뉴스
프로축구 FC서울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김승용(24)이 한 경기에서 2개 어시스트를 보태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청용(21.볼턴)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김승용은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 K-리그 홈경기에서 팀이 올린 두 골에 모두 이바지하며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단연 김승용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돋보인 경기였다. 세뇰 귀네슈 감독의 주문을 받고 오른쪽 측면으로 선발 출전한 김승용은 후반 16분 오른쪽 측면에서 데얀에게 패스를 찔러주며 선제골을 돕더니 1-1로 맞선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정조국의 결승골까지 이끌어냈다. 김승용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2개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탓인지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뒤 표정도 매우 밝았다. 김승용은 "어시스트 2개를 올린 것보다 팀이 이긴 게 더 기쁘다"면서 "전북과 승점 차를 4점차로 벌리게 됐다. 다음 경기에서 이기면 선두권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의 빈자리'를 우려하는 주변의 우려에 대해 김승용은 "그거에 개의치 않고 1분을 뛰든 몇 분을 뛰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면서 "주위에서 그렇게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안 하려고 노력했고 더 열심히 뛰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김승용은 이어 '이청용 공백을 메울 자신이 있느냐'란 질문에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웃으면서 "볼을 잡을 때 경기 흐름이 끊긴다는 지적이 있는데 킥과 크로스에서 더 돋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청용에게 전해줄 말을 묻는 말에는 "상당히 잘했던 선수다. 잉글랜드에서도 적응을 잘할 것"이라면서 "열심히 하면 잘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귀네슈 감독은 경기 직후 "김승용은 훈련도 열심히 하는 노력파"라면서 "오늘 어떠한 포지션에서도 자기 역할을 잘 해냈다"고 칭찬했다. 결승골을 터뜨린 공격수 정조국 역시 "이청용이 떠났지만 김승용을 비롯해 우리 팀에는 측면 요원이 많다"면서 "공백이 안 느껴지도록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