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신종플루 백신 접종 어려울 듯

입력 2009.08.18 (06:16) 수정 2009.08.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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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사망자 발생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최소한 내년 봄까지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초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 천 9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천 300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을 비축하겠다겠다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가 비축예정인 물량은 의료인, 보건·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인력과 영유아.임산부.노인 등 고위험군, 군인 66만 명, 초중고 학생 750만명 등에 우선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나마 백신이 한꺼번에 비축되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체의 공급일정에 맞춰 물량이 들어와 접종 가능시기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추산됩니다.

우선 접종대상이라 해도 절반 이상은 한겨울을 견뎌내야 접종기회가 주어지는 셈입니다.
국내 백신생산업체인 녹십자는 연말까지 500만명 분, 내년 2월까지 추가로 100만명 분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수율이 떨어져 정상적인 공급이 어려울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외국 제조사의 수율도 예상치의 50% 정도여서 빠른 시일 안에 전 세계적인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은 자기 돈을 내고 백신을 접종하려 해도 국가조달 물량이 채워지는 내년 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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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인 신종플루 백신 접종 어려울 듯
    • 입력 2009-08-18 06:16:40
    • 수정2009-08-18 11:22:46
    사회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최소한 내년 봄까지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애초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 천 9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천 300만명분의 신종플루 백신을 비축하겠다겠다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상황을 고려할 때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닌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가 비축예정인 물량은 의료인, 보건·방역요원 등 전염병 대응인력과 영유아.임산부.노인 등 고위험군, 군인 66만 명, 초중고 학생 750만명 등에 우선 사용될 예정입니다. 그나마 백신이 한꺼번에 비축되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체의 공급일정에 맞춰 물량이 들어와 접종 가능시기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추산됩니다. 우선 접종대상이라 해도 절반 이상은 한겨울을 견뎌내야 접종기회가 주어지는 셈입니다. 국내 백신생산업체인 녹십자는 연말까지 500만명 분, 내년 2월까지 추가로 100만명 분을 생산할 계획이지만 수율이 떨어져 정상적인 공급이 어려울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다른 제약업계 관계자는 외국 제조사의 수율도 예상치의 50% 정도여서 빠른 시일 안에 전 세계적인 공급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국민은 자기 돈을 내고 백신을 접종하려 해도 국가조달 물량이 채워지는 내년 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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