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드래프트 좌절, 펑펑 울었죠”

입력 2009.08.18 (19:29) 수정 2009.08.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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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선수로 출발해 프로야구 최고 타자 자리까지 오른 김현수(두산)가 18일 힘들었던 시절을 돌아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현수는 이날 LG와 잠실구장 경기에 앞서 17일 열린 신인 지명회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 경우엔 신인 2차 드래프트가 (2005년) 8월31일 열렸다"고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며 "그날 하루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어 "당시 드래프트가 열린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는 제 부모님도 가셨다"고 아팠던 기억을 되살렸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현수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재질을 보였다. 하지만 발이 느리고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팀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결국 신고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김현수는 "올해 지명된 애들의 성적을 살펴봤는데 내가 고등학교 때 올렸던 것보다 좋지 않더라"고 웃으며 '올해 신인 지명 회의 때 3라운드에서 지명된 한 선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가 불렀다"고 농담을 건넸다.
신고선수로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인고의 세월을 보낸 김현수는 2007년부터 1군 경기에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지난해 타율(0.357), 최다안타(168개), 출루율(0.454)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타율 0.356을 때리며 '타격 기계'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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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수 “드래프트 좌절, 펑펑 울었죠”
    • 입력 2009-08-18 19:23:27
    • 수정2009-08-18 19:31:17
    연합뉴스
신고선수로 출발해 프로야구 최고 타자 자리까지 오른 김현수(두산)가 18일 힘들었던 시절을 돌아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현수는 이날 LG와 잠실구장 경기에 앞서 17일 열린 신인 지명회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 경우엔 신인 2차 드래프트가 (2005년) 8월31일 열렸다"고 정확한 날짜를 언급하며 "그날 하루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이어 "당시 드래프트가 열린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는 제 부모님도 가셨다"고 아팠던 기억을 되살렸다. 신일고를 졸업한 김현수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이영민 타격상을 받을 정도로 뛰어난 재질을 보였다. 하지만 발이 느리고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팀의 지명을 받지 못했고 결국 신고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김현수는 "올해 지명된 애들의 성적을 살펴봤는데 내가 고등학교 때 올렸던 것보다 좋지 않더라"고 웃으며 '올해 신인 지명 회의 때 3라운드에서 지명된 한 선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가 불렀다"고 농담을 건넸다. 신고선수로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인고의 세월을 보낸 김현수는 2007년부터 1군 경기에서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지난해 타율(0.357), 최다안타(168개), 출루율(0.454)에서 1위를 차지했고 올해도 타율 0.356을 때리며 '타격 기계'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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