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저소득층에 ‘월세 쿠폰’ 지급 검토

입력 2009.08.18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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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주변엔 방세 대기도 빠듯한 어려운 이웃들이 아직도 많은데요.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쿠폰 형태로 월세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허가 쪽방에 살고 있는 한 할머니입니다.

임대아파트 등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사하려 해도 월 30만 원 남짓한 소득으로는 보증금과 월세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 00 : "돈은 항상 필요하니까... 병원 가려고 해도 그렇고, 부담되더라구요. 안그렇습니까?"

정부는 이처럼 월세를 내기 부담스러운 저소득층에게 '월세 쿠폰'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월세 쿠폰'은 생활비 등 다른 용도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지급액은 월 8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대상은 월평균 가구 소득이 179만 원 이하이면서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같은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월세 세입자입니다.

국토해양부는 내년에 '월세 쿠폰'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60억 원의 예산을 신청했습니다.

6천 가구 정도가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인터뷰> 진미윤(주택도시연구원 연구원) : "최저소득층의 경우는 소득에서 월세를 40~50% 지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향후에 주택바우쳐 정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3조 원이 배정된 서민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을 최대 6천억 원 늘려 만 명 이상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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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저소득층에 ‘월세 쿠폰’ 지급 검토
    • 입력 2009-08-18 21:57:08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주변엔 방세 대기도 빠듯한 어려운 이웃들이 아직도 많은데요.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쿠폰 형태로 월세를 지원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승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허가 쪽방에 살고 있는 한 할머니입니다. 임대아파트 등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사하려 해도 월 30만 원 남짓한 소득으로는 보증금과 월세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박 00 : "돈은 항상 필요하니까... 병원 가려고 해도 그렇고, 부담되더라구요. 안그렇습니까?" 정부는 이처럼 월세를 내기 부담스러운 저소득층에게 '월세 쿠폰'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월세 쿠폰'은 생활비 등 다른 용도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지급액은 월 8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대상은 월평균 가구 소득이 179만 원 이하이면서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같은 정부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월세 세입자입니다. 국토해양부는 내년에 '월세 쿠폰' 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60억 원의 예산을 신청했습니다. 6천 가구 정도가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인터뷰> 진미윤(주택도시연구원 연구원) : "최저소득층의 경우는 소득에서 월세를 40~50% 지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분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향후에 주택바우쳐 정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3조 원이 배정된 서민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을 최대 6천억 원 늘려 만 명 이상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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