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처즈 400m 우승…볼트 200m 순항

입력 2009.08.19 (07:04) 수정 2009.08.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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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냐 리처즈(24)가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미국에 트랙 종목 첫 금메달을 안겼다.
리처즈는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대회 나흘째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00초을 찍어 셰리카 윌리엄스(자메이카.49초32)를 제치고 올 시즌 가장 빠른 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2005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리처즈는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 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머무는 등 유독 큰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그간 불운을 말끔히 씻어냈다.
리처즈가 우승하면서 미국은 이 종목에서 1993년 절 마일스가 금메달을 딴 뒤 1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자메이카에 남녀 100m 금메달을 모두 내주는 등 단거리에서 고전 중인 미국은 이날 리처즈와 더불어 남자 400m 허들에서 케런 클레멘트가 2연패를 달성하면서 단숨에 금메달 3개로 자메이카, 케냐, 러시아, 영국(이상 금메달 2개)을 제치고 종합순위 1위로 치고 나섰다.
미국의 첫 금메달은 지난 16일 필드 종목인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크리스티안 캔트웰이 땄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2위에 머물렀던 클레멘트는 47초91에 골인, 시즌 최고 기록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미국은 자메이카에 단거리 왕좌를 내줬지만 남자 허들 400m 만큼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해 아성을 구축했다.
여자 창던지기에서는 홈팬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독일의 슈테피 네리우스가 67m30을 던져 조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작년 올림픽에서 5위에 머물렀던 네리우스는 1차 시기에서 67m30을 던져 올림픽 챔피언 바보라 스포타코바(체코.66m42)를 따돌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케냐의 에제키엘 켐보이는 남자 3,000m 장애물 달리기에서 8분00초43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모제스 킵타누이를 앞세워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이 종목을 6연패했던 케냐는 올해도 강세를 이어갔다.
남자 세단뛰기에서는 필립스 아이도우(영국)가 17m73을 뛰고 우승, 1년전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친 한을 풀었다.
작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단거리 3관왕에 도전 중인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이날 남자 200m 준준결승에서 20초41을 찍고 무난히 준결승에 올랐다.
강력한 경쟁자 타이슨 게이(미국)가 사타구니 부상 악화로 200m를 기권해 우승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볼트는 20일 오전 2시25분 준결승, 21일 오전 3시35분 대망의 결승 레이스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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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리처즈 400m 우승…볼트 200m 순항
    • 입력 2009-08-19 07:01:30
    • 수정2009-08-19 07:10:22
    연합뉴스
사냐 리처즈(24)가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미국에 트랙 종목 첫 금메달을 안겼다. 리처즈는 19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벌어진 대회 나흘째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00초을 찍어 셰리카 윌리엄스(자메이카.49초32)를 제치고 올 시즌 가장 빠른 기록으로 정상을 밟았다. 2005년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리처즈는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 작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동메달에 머무는 등 유독 큰 대회와는 인연이 없었으나 이번 우승으로 그간 불운을 말끔히 씻어냈다. 리처즈가 우승하면서 미국은 이 종목에서 1993년 절 마일스가 금메달을 딴 뒤 16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자메이카에 남녀 100m 금메달을 모두 내주는 등 단거리에서 고전 중인 미국은 이날 리처즈와 더불어 남자 400m 허들에서 케런 클레멘트가 2연패를 달성하면서 단숨에 금메달 3개로 자메이카, 케냐, 러시아, 영국(이상 금메달 2개)을 제치고 종합순위 1위로 치고 나섰다. 미국의 첫 금메달은 지난 16일 필드 종목인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크리스티안 캔트웰이 땄다. 지난해 올림픽에서 2위에 머물렀던 클레멘트는 47초91에 골인, 시즌 최고 기록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미국은 자메이카에 단거리 왕좌를 내줬지만 남자 허들 400m 만큼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해 아성을 구축했다. 여자 창던지기에서는 홈팬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독일의 슈테피 네리우스가 67m30을 던져 조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작년 올림픽에서 5위에 머물렀던 네리우스는 1차 시기에서 67m30을 던져 올림픽 챔피언 바보라 스포타코바(체코.66m42)를 따돌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케냐의 에제키엘 켐보이는 남자 3,000m 장애물 달리기에서 8분00초43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모제스 킵타누이를 앞세워 1991년부터 2001년까지 이 종목을 6연패했던 케냐는 올해도 강세를 이어갔다. 남자 세단뛰기에서는 필립스 아이도우(영국)가 17m73을 뛰고 우승, 1년전 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친 한을 풀었다. 작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단거리 3관왕에 도전 중인 '번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는 이날 남자 200m 준준결승에서 20초41을 찍고 무난히 준결승에 올랐다. 강력한 경쟁자 타이슨 게이(미국)가 사타구니 부상 악화로 200m를 기권해 우승 가도에 청신호가 켜진 볼트는 20일 오전 2시25분 준결승, 21일 오전 3시35분 대망의 결승 레이스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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