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역전승 일군 선수들에 감사”

입력 2009.08.19 (22:44) 수정 2009.08.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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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역전승을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올해 첫 역전승을 거두고 지긋하던 '울산 징크스'마저 깨뜨린 황선홍(41)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얼굴은 기쁨에 겨워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에서 10위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컵 대회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신념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표정이었다.
황 감독은 19일 오후 울산 현대를 상대로 치른 피스컵코리아 2009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나서 "우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전반전 동안 준비했던 작전이 잘 안 먹혀들어가 고생했는데 후반에 이기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역전까지 이뤄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역전승도 즐겁지만 울산 징크스를 깬 것도 또 다른 기쁨"이라며 "징크스를 깨려면 평소보다 120~130%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선수들도 성남과 서울, 울산 같은 강팀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승리하는 법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특히 "이제 징크스는 수원만 남았다. 아쉽게도 올해 정규리그에서 맞붙을 기회가 없어서 징크스 깨기를 내년으로 넘겨야 하는 게 아쉽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날 울산전을 앞두고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했다는 황 감독은 "울산도 워낙 세트피스가 강하고 수비도 뛰어나서 세트피스로 맞받아쳐야 한다는 작전을 세웠다"라며 "두 팀 모두 세트피스로 득점했다"라고 분석했다.
황 감독은 울산과 2차전 대비책에 대해선 "지금 시점에서 말하기 곤란하지만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는 현명한 작전을 펼치겠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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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선홍 “역전승 일군 선수들에 감사”
    • 입력 2009-08-19 22:43:44
    • 수정2009-08-19 22:45:41
    연합뉴스
"올해 처음으로 역전승을 만들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올해 첫 역전승을 거두고 지긋하던 '울산 징크스'마저 깨뜨린 황선홍(41) 부산 아이파크 감독의 얼굴은 기쁨에 겨워 발갛게 상기돼 있었다. 프로축구 K-리그 정규리그에서 10위로 썩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컵 대회만큼은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신념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표정이었다. 황 감독은 19일 오후 울산 현대를 상대로 치른 피스컵코리아 2009 준결승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나서 "우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전반전 동안 준비했던 작전이 잘 안 먹혀들어가 고생했는데 후반에 이기겠다는 의지를 갖추고 역전까지 이뤄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역전승도 즐겁지만 울산 징크스를 깬 것도 또 다른 기쁨"이라며 "징크스를 깨려면 평소보다 120~130%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선수들도 성남과 서울, 울산 같은 강팀들과 경기를 치르면서 승리하는 법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특히 "이제 징크스는 수원만 남았다. 아쉽게도 올해 정규리그에서 맞붙을 기회가 없어서 징크스 깨기를 내년으로 넘겨야 하는 게 아쉽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날 울산전을 앞두고 세트피스 훈련에 집중했다는 황 감독은 "울산도 워낙 세트피스가 강하고 수비도 뛰어나서 세트피스로 맞받아쳐야 한다는 작전을 세웠다"라며 "두 팀 모두 세트피스로 득점했다"라고 분석했다. 황 감독은 울산과 2차전 대비책에 대해선 "지금 시점에서 말하기 곤란하지만 우리가 유리한 고지에 있는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는 현명한 작전을 펼치겠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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