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석, 장대 높이뛰기 예선 탈락

입력 2009.08.20 (20:29) 수정 2009.08.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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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장대높이뛰기 에이스 김유석(27.대구광역시청)이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했다.
김유석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5m55를 넘어 참가 선수 34명 중 18위를 차지했다.
5m55를 넘은 선수가 10명이나 됐고 3차 시기에서 성공했던 김유석은 시기 순에서 밀려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원래 결선에는 12명이 진출하지만 같은 높이를 넘은 선수가 많아 이번에는 15명으로 늘었다.
김유석은 2005년 이후 '5전6기' 만에 처음으로 국제대회 기록을 남겨 징크스를 털어낸 데 만족했다.
김유석은 2005년 이즈미르 하계유니버시아드부터 그해 헬싱키 세계대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그리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까지 5개 대회 연속 단 한 번도 바를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국제대회에 출전하긴 했으나 3번 연속 실패해 성적이 공식적으로 남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대회에 참가하기 전 독일 레베쿠젠에서 대회장과 비슷한 여건에서 적응 훈련을 착실히 마쳤고 즉시 효험을 봤다.
첫 도전이던 5m25에서 2차 시기 만에 드디어 바를 넘어 오랜 징크스를 끊은 김유석은 곧바로 5m40을 1차 시기에 넘었고 5m55를 세 번째 도전만에 넘어 올해 개인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여러 경쟁자가 5m55를 자신보다 빠른 2차 시기에 성공하면서 김유석은 결국 뒤로 밀렸고 아쉽게 결선 무대 진출은 다음을 기약했다.
김유석은 "5m55 두 번째 도전에서 실패한 뒤 다리에 쥐가 나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가 어려웠다. 자신감을 얻은 만큼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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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석, 장대 높이뛰기 예선 탈락
    • 입력 2009-08-20 20:29:34
    • 수정2009-08-20 20:53:49
    연합뉴스
한국 남자 장대높이뛰기 에이스 김유석(27.대구광역시청)이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했다. 김유석은 20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남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에서 5m55를 넘어 참가 선수 34명 중 18위를 차지했다. 5m55를 넘은 선수가 10명이나 됐고 3차 시기에서 성공했던 김유석은 시기 순에서 밀려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원래 결선에는 12명이 진출하지만 같은 높이를 넘은 선수가 많아 이번에는 15명으로 늘었다. 김유석은 2005년 이후 '5전6기' 만에 처음으로 국제대회 기록을 남겨 징크스를 털어낸 데 만족했다. 김유석은 2005년 이즈미르 하계유니버시아드부터 그해 헬싱키 세계대회,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 그리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까지 5개 대회 연속 단 한 번도 바를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국제대회에 출전하긴 했으나 3번 연속 실패해 성적이 공식적으로 남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대회에 참가하기 전 독일 레베쿠젠에서 대회장과 비슷한 여건에서 적응 훈련을 착실히 마쳤고 즉시 효험을 봤다. 첫 도전이던 5m25에서 2차 시기 만에 드디어 바를 넘어 오랜 징크스를 끊은 김유석은 곧바로 5m40을 1차 시기에 넘었고 5m55를 세 번째 도전만에 넘어 올해 개인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여러 경쟁자가 5m55를 자신보다 빠른 2차 시기에 성공하면서 김유석은 결국 뒤로 밀렸고 아쉽게 결선 무대 진출은 다음을 기약했다. 김유석은 "5m55 두 번째 도전에서 실패한 뒤 다리에 쥐가 나 정상적인 경기를 하기가 어려웠다. 자신감을 얻은 만큼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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