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회복”…뉴욕증시 급등

<앵커 멘트>

뉴욕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3대 지수가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판매량이 2년래 최대로 늘어나고 버냉키 연준의장이 "세계 경제가 경기후퇴로부터 탈출을 시작했다고 말한 것이 기폭제가 됐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나흘연속 상승하며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6%, 155포인트 상승해 9,505까지 올라섰습니다.

나스닥은 1.5% 오르며 2,020을 찍었고 S&P500은 1.8% 올라서 1,026을 기록했습니다.

3대 지수 모두 연중 최고치는 물론이고 다우지수는 9개월 여.. 나스닥과 S&P는 10개월 여만의 최고치입니다.

금융위기의 근본원인으로 간주돼 온 주택시장이 본격 살아날 움직임을 보인 것이 첫번째 이윱니다.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는 524만채로 한달 전보다 7.2% 증가했습니다.

넉달 연속 증가에다 증가폭은 지난 99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판매량도 2천 7년 8월 이후 2년만의 최댑니다.

여기에 버냉키 연방 준비위 의장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장들이 모인 잭슨 홀 회의에서 전 세계가 경기후퇴로부터 탈출을 시작했다고 말해 상승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버냉키는 또 미국과 세계의 경제활동은 수년간의 급격한 수축끝에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단기간내에 성장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국제유가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부텍사스 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74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가 어제보다 98센트 오른 배럴당 73달러 89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