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가꾸기, 조림보다 간벌이 중요

입력 2009.08.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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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숲을 보호하려면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인데요.

나무를 심는 것 못지 않게 잘 베어내는 것이 숲을 보호하고 숲의 기능을 높이는데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 나무 베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간벌 작업으로 나온 나무는 물론 부산물도 버릴 게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정태호(경남 산청군 산림특화단장): "수집된 산물로 연료로서 활용한다던지 그리고 톱밥으로 가공해서 소규모 양축 농가에 지원함으로써 축산폐기물을 걸러준다던지..."

나무를 심는 조림 위주였던 숲가꾸기 사업에서 점차 간벌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간벌로 인한 여러 경제적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솎아 베기를 한 숲에서 자란 나무와 자연 방치된 상태에서 자란 나무를 견줘 봤더니, 성장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또 간벌한 숲은 그냥 숲보다 19% 더 많은 목재를 생산할 뿐아니라 볕이 많이 들어 나물이나 약초와 같은 식물의 종류도 3배나 더 다양해집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나무를 베고 숲을 가꾸면 자연 상태의 숲보다 대기 중의 탄소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박용배(산림과학원 박사): "간벌재 생산된 그 목재를 MDF라던지 PB라던지 가구 내장재로 사용함으로 인해서 그걸 갖다가 탄소를 더 저장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이 있습니다."

산림청은 일단 오는 2013년까지 전국적으로 126만 헥타르의 숲을 간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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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가꾸기, 조림보다 간벌이 중요
    • 입력 2009-08-22 07: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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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숲을 보호하려면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일반적인데요. 나무를 심는 것 못지 않게 잘 베어내는 것이 숲을 보호하고 숲의 기능을 높이는데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 나무 베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간벌 작업으로 나온 나무는 물론 부산물도 버릴 게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정태호(경남 산청군 산림특화단장): "수집된 산물로 연료로서 활용한다던지 그리고 톱밥으로 가공해서 소규모 양축 농가에 지원함으로써 축산폐기물을 걸러준다던지..." 나무를 심는 조림 위주였던 숲가꾸기 사업에서 점차 간벌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간벌로 인한 여러 경제적 효과가 입증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솎아 베기를 한 숲에서 자란 나무와 자연 방치된 상태에서 자란 나무를 견줘 봤더니, 성장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또 간벌한 숲은 그냥 숲보다 19% 더 많은 목재를 생산할 뿐아니라 볕이 많이 들어 나물이나 약초와 같은 식물의 종류도 3배나 더 다양해집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나무를 베고 숲을 가꾸면 자연 상태의 숲보다 대기 중의 탄소를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박용배(산림과학원 박사): "간벌재 생산된 그 목재를 MDF라던지 PB라던지 가구 내장재로 사용함으로 인해서 그걸 갖다가 탄소를 더 저장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이 있습니다." 산림청은 일단 오는 2013년까지 전국적으로 126만 헥타르의 숲을 간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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