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육상 발전 기업 도움 절실”

입력 2009.08.22 (08:52) 수정 2009.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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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회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침체에 빠진 한국 육상을 살리려면 대기업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박종근) 소속 여당 간사 자격으로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을 찾은 주 의원은 23일(한국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스포츠의 기본인 육상을 다시 일으키려면 대기업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 의원은 "2007년 3월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권을 따낸 뒤 곧바로 집중투자가 이뤄졌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시간이 많이 흘러 아쉽다"면서 "일단 여러 대회가 있지만 앞으로 2년간 대구 육상 쪽에 많은 예산을 투자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아 안타깝다"던 주 의원은 "단기적으로 한국 육상의 수준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성적과 기록에 따른 보너스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좋은 코치를 외국에서 데려올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육상을 시작해 다른 종목으로 옮겨간 선수의 비율이 무려 70%나 된다. 육상의 저변이 넓어지려면 육상 선수들이 계속 그 분야에서 커 가는 게 중요하다. 뒷바라지를 '세게' 해 줄 수 있는 대기업과 선수를 연계하는 방안, 대기업이 육상팀을 만들도록 설득하는 방안 등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번 대회에서 벌써 입장권이 30만장이나 팔렸다고 한다. 또 세계적인 기업들이 얼마나 많이 이 대회를 후원하는가. 기업이 육상을 지원하면 이미지도 좋아진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997년부터 대한육상경기연맹의 회장사를 맡아온 삼성만이 삼성전자육상단을 운영 중일 뿐 나머지 대기업의 실업팀 창단 또는 선수 지원은 거의 없는 편이다.
주 의원이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데다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해 대구 조직위원회와 연맹이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2007년 7월 첫 회의를 연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는 대구 세계육상대회뿐 아니라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릴 자동차경주(F1)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그리고 유치 3수에 나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내에서 열릴 큰 국제대회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하는 조직이다.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는 이미 내년 연맹 예산을 올해보다 2배 늘어난 70억원, 2011년에는 또 100% 증가한 140억원으로 늘려 지원하기로 하는 등 육상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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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육상 발전 기업 도움 절실”
    • 입력 2009-08-22 08:46:27
    • 수정2009-08-22 09:00:36
    연합뉴스
한나라당 국회의원인 주호영 의원이 침체에 빠진 한국 육상을 살리려면 대기업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별위원회(위원장 박종근) 소속 여당 간사 자격으로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을 찾은 주 의원은 23일(한국시간)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모든 스포츠의 기본인 육상을 다시 일으키려면 대기업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주 의원은 "2007년 3월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권을 따낸 뒤 곧바로 집중투자가 이뤄졌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시간이 많이 흘러 아쉽다"면서 "일단 여러 대회가 있지만 앞으로 2년간 대구 육상 쪽에 많은 예산을 투자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의 성적이 좋지 않아 안타깝다"던 주 의원은 "단기적으로 한국 육상의 수준을 올리는 방법으로는 성적과 기록에 따른 보너스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좋은 코치를 외국에서 데려올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육상을 시작해 다른 종목으로 옮겨간 선수의 비율이 무려 70%나 된다. 육상의 저변이 넓어지려면 육상 선수들이 계속 그 분야에서 커 가는 게 중요하다. 뒷바라지를 '세게' 해 줄 수 있는 대기업과 선수를 연계하는 방안, 대기업이 육상팀을 만들도록 설득하는 방안 등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번 대회에서 벌써 입장권이 30만장이나 팔렸다고 한다. 또 세계적인 기업들이 얼마나 많이 이 대회를 후원하는가. 기업이 육상을 지원하면 이미지도 좋아진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997년부터 대한육상경기연맹의 회장사를 맡아온 삼성만이 삼성전자육상단을 운영 중일 뿐 나머지 대기업의 실업팀 창단 또는 선수 지원은 거의 없는 편이다. 주 의원이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데다 이명박 대통령의 직계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해 대구 조직위원회와 연맹이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2007년 7월 첫 회의를 연 국회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는 대구 세계육상대회뿐 아니라 내년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릴 자동차경주(F1)대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그리고 유치 3수에 나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내에서 열릴 큰 국제대회에 대한 지원책을 논의하는 조직이다. 국제경기대회지원특위는 이미 내년 연맹 예산을 올해보다 2배 늘어난 70억원, 2011년에는 또 100% 증가한 140억원으로 늘려 지원하기로 하는 등 육상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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