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영-김경아,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

입력 2009.08.23 (17:05) 수정 2009.08.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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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수비 콤비' 박미영(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가 2009 대한항공배 코리아오픈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미영-김경아는 23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티에야나-장화준(홍콩)에 4-1(7-11, 13-11, 11-6, 11-3, 11-5)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코리아오픈 복식에서 처음 우승한 박미영-김경아 콤비는 지난해 4월 브라질오픈 정상에 오른 이후 1년4개월 만에 국제탁구연맹(ITTF) 오픈 투어에서 우승을 일궜다.
한국 최강의 방패가 홍콩의 날카로운 창을 막아냈다.
박미영-김경아는 티에야나의 과감하고 날카로운 스매싱에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베테랑 김경아의 끈질긴 수비와 박미영의 빠른 공격 전환이 돋보인 2세트가 승부처였다. 초반 끌려가던 박미영-김경아는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점수를 쌓아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고 결국 롱랠리를 13-11로 이겨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여유 있게 따내 승부의 물꼬를 돌린 박미영과 김경아는 여세를 몰아 4, 5세트도 가져와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하지만 한국 남녀 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 준결승에 올랐던 박미영은 홍콩의 장화준에게 0-4로 완패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단식 우승컵은 톱시드를 받은 펑톈웨이(싱가포르)가 장화준을 4-0으로 꺾고 차지했다.
남자부에선 복식 결승에 올랐던 한국의 조언래(상무)-김정훈(KT&G) 듀오가 왕하오-하오솨이(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0-4로 무릎을 꿇어 준우승했다.
`왼손 달인' 하오솨이는 복식 파트너인 세계 최강자 왕하오를 단식 준결승에서 4-2로 꺾었지만 결승 상대인 일본의 신예 미즈타니 준의 돌풍에 1-4로 희생됐다.
미즈타니는 주세혁과 디미트르 오브차로프(독일)를 8강전과 준결승에서 차례로 누른 뒤 결승에서도 하오솨이까지 잡아 오픈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주 중국오픈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왕하오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하오솨이는 왕하오가 준결승에서 탈락한 덕에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복병 미즈타니에 발목을 잡혀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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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영-김경아,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
    • 입력 2009-08-23 17:00:08
    • 수정2009-08-23 20:38:14
    연합뉴스
여자탁구 `수비 콤비' 박미영(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가 2009 대한항공배 코리아오픈 국제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미영-김경아는 23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티에야나-장화준(홍콩)에 4-1(7-11, 13-11, 11-6, 11-3, 11-5)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코리아오픈 복식에서 처음 우승한 박미영-김경아 콤비는 지난해 4월 브라질오픈 정상에 오른 이후 1년4개월 만에 국제탁구연맹(ITTF) 오픈 투어에서 우승을 일궜다. 한국 최강의 방패가 홍콩의 날카로운 창을 막아냈다. 박미영-김경아는 티에야나의 과감하고 날카로운 스매싱에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베테랑 김경아의 끈질긴 수비와 박미영의 빠른 공격 전환이 돋보인 2세트가 승부처였다. 초반 끌려가던 박미영-김경아는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점수를 쌓아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고 결국 롱랠리를 13-11로 이겨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를 여유 있게 따내 승부의 물꼬를 돌린 박미영과 김경아는 여세를 몰아 4, 5세트도 가져와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하지만 한국 남녀 선수 중 유일하게 단식 준결승에 올랐던 박미영은 홍콩의 장화준에게 0-4로 완패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단식 우승컵은 톱시드를 받은 펑톈웨이(싱가포르)가 장화준을 4-0으로 꺾고 차지했다. 남자부에선 복식 결승에 올랐던 한국의 조언래(상무)-김정훈(KT&G) 듀오가 왕하오-하오솨이(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0-4로 무릎을 꿇어 준우승했다. `왼손 달인' 하오솨이는 복식 파트너인 세계 최강자 왕하오를 단식 준결승에서 4-2로 꺾었지만 결승 상대인 일본의 신예 미즈타니 준의 돌풍에 1-4로 희생됐다. 미즈타니는 주세혁과 디미트르 오브차로프(독일)를 8강전과 준결승에서 차례로 누른 뒤 결승에서도 하오솨이까지 잡아 오픈대회에서 처음 우승하는 감격을 맛봤다. 지난주 중국오픈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왕하오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하오솨이는 왕하오가 준결승에서 탈락한 덕에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복병 미즈타니에 발목을 잡혀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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