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전 일정 변경…축협·연맹 상생

입력 2009.08.25 (15:04) 수정 2009.08.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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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0일로 예정된 세네갈과 A매치 평가전이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에 따라 프로축구 K-리그 경기와 충돌하지 않는 같은 달 14일로 옮겨질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25일 세네갈 협회가 A매치 경기 일정을 조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0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세네갈과 평가전은 주중 A매치 데이인 10월14일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15개 구단은 9월5일 호주, 10월10일 세네갈과 평가전이 다음 날 개최되는 K-리그 경기와 간섭이 발생한다며 일정을 조정하지 않으면 선수들의 `대표 차출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협회는 9월5일 호주와 평가전은 시간이 촉박해 양보할 수 없다며 국내 K-리그 차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고 세네갈과 경기는 일정을 조정해보겠다며 한발 양보했다.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호주와 A매치에 나설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파 15명을 불러들였다. 소집 명단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물론 최근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던 설기현(풀럼),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재진(감바 오사카), 김남일(빗셀 고베), 안정환(다롄스더) 등이 망라돼 있다.
또 세네갈과 평가전 일정을 프로연맹과 구단이 원했던 대로 주중으로 옮김에 따라 극적인 타협안을 이끌어낼 실마리를 찾았다.
이준하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10월14일로 일정을 변경한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구단과 해당 팀 감독들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10월14일 경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도 "A매치가 K-리그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대표팀과 구단이 상생할 길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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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네갈전 일정 변경…축협·연맹 상생
    • 입력 2009-08-25 15:04:13
    • 수정2009-08-25 15:37:27
    연합뉴스
오는 10월10일로 예정된 세네갈과 A매치 평가전이 대한축구협회의 요청에 따라 프로축구 K-리그 경기와 충돌하지 않는 같은 달 14일로 옮겨질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25일 세네갈 협회가 A매치 경기 일정을 조정해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0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세네갈과 평가전은 주중 A매치 데이인 10월14일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15개 구단은 9월5일 호주, 10월10일 세네갈과 평가전이 다음 날 개최되는 K-리그 경기와 간섭이 발생한다며 일정을 조정하지 않으면 선수들의 `대표 차출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협회는 9월5일 호주와 평가전은 시간이 촉박해 양보할 수 없다며 국내 K-리그 차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치르는 방안을 제시했고 세네갈과 경기는 일정을 조정해보겠다며 한발 양보했다.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호주와 A매치에 나설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파 15명을 불러들였다. 소집 명단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물론 최근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던 설기현(풀럼),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재진(감바 오사카), 김남일(빗셀 고베), 안정환(다롄스더) 등이 망라돼 있다. 또 세네갈과 평가전 일정을 프로연맹과 구단이 원했던 대로 주중으로 옮김에 따라 극적인 타협안을 이끌어낼 실마리를 찾았다. 이준하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10월14일로 일정을 변경한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구단과 해당 팀 감독들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10월14일 경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도 "A매치가 K-리그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대표팀과 구단이 상생할 길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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