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대표 차출 갈등 안타깝다”

입력 2009.08.25 (15:44) 수정 2009.08.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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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주전 수문장 이운재(36.수원)가 대표 차출을 둘러싼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힘겨루기 양상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운재는 25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OB축구연맹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하고 나서 인터뷰에서 "축구 팬들이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실망감을 줄까 봐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다음 달 5일과 10월 예정된 호주, 세네갈과 A매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 차출을 둘러싸고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갈등을 빚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 것이다.
이운재는 "프로축구의 관중이 계속 증가하는 것도 아니고 K-리그 경기 중계도 잘 안 되는 상황인데 축구가 팬들의 외면을 받지는 않을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이 무패로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제 두 번째 A매치를 치르게 되는데 위에 계신 분들이 서로 존중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운재는 이번 갈등 탓에 국내파든 해외파든 태극마크를 달 선수들에게만큼은 피해가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운재는 "선수들은 일단 구단 방침을 따라야 하고 어떤 결정이 나든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처지"라면서 "이번 일로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운재는 또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선수로서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도 어렵다"면서 협회와 연맹이 한발씩 양보해 상생의 묘안을 도출해내길 기대했다.
하지만 이운재는 허정무 감독이 다음 달 5일 열릴 호주와 평가전을 앞두고 무려 15명의 해외파 선수 소속팀에 대표팀 소집을 요청한 것을 두고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운재는 "그 선수들도 꿈이 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놓치고 싶어하는 선수는 아마 없을 것"이라면서 "누구에게나 기회를 줄 수 있고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얼마나 잘 잡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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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운재 “대표 차출 갈등 안타깝다”
    • 입력 2009-08-25 15:44:50
    • 수정2009-08-25 16:04:04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 주전 수문장 이운재(36.수원)가 대표 차출을 둘러싼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힘겨루기 양상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운재는 25일 오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한국OB축구연맹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하고 나서 인터뷰에서 "축구 팬들이 이런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실망감을 줄까 봐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다음 달 5일과 10월 예정된 호주, 세네갈과 A매치 평가전에 나설 국가대표 차출을 둘러싸고 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갈등을 빚는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 것이다. 이운재는 "프로축구의 관중이 계속 증가하는 것도 아니고 K-리그 경기 중계도 잘 안 되는 상황인데 축구가 팬들의 외면을 받지는 않을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표팀이 무패로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제 두 번째 A매치를 치르게 되는데 위에 계신 분들이 서로 존중해 원만하게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운재는 이번 갈등 탓에 국내파든 해외파든 태극마크를 달 선수들에게만큼은 피해가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운재는 "선수들은 일단 구단 방침을 따라야 하고 어떤 결정이 나든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처지"라면서 "이번 일로 선수들이 피해를 보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운재는 또 "해결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고 전제한 뒤 "선수로서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도 어렵다"면서 협회와 연맹이 한발씩 양보해 상생의 묘안을 도출해내길 기대했다. 하지만 이운재는 허정무 감독이 다음 달 5일 열릴 호주와 평가전을 앞두고 무려 15명의 해외파 선수 소속팀에 대표팀 소집을 요청한 것을 두고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운재는 "그 선수들도 꿈이 있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놓치고 싶어하는 선수는 아마 없을 것"이라면서 "누구에게나 기회를 줄 수 있고 자기에게 주어진 기회를 얼마나 잘 잡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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