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대 아산 근로자 유성진 씨는, 북측 최고지도자를 비판해, 억류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허위 자백 강요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조사반은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 씨가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적용되는 남북간 출입,체류 합의를 일부 위반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내 현대아산 숙소 관리를 담당해 온 유 씨는 청소 업무를 맡았던 북측 여성 이 모 씨에게 북한 최고지도자와 정치체제를 비판하고 탈북을 권유하는 등의 편지를 수차례 보내다 체포됐다는 것입니다.
유 씨는 또 지난 90년대 후반 리비아 근무시절 교제하다 탈북 기도 혐의로 소환됐던 한 북측 여성과의 관계 등을 북측에서 집중 조사받았다고 정부 합동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유 씨에게 남한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는 허위 자백을 강요하면서 욕설 등 언어 폭력을 수시로 행사하고 무릎꿇어 앉히기 등 강압적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씨는 거부 의사 표시로 두 차례 단식투쟁까지 벌였지만, 계속되는 강요를 견디지 못해 지난 5월 17일 북측 요구를 인정하는 허위진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측은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유 씨에게 9가지 반찬으로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했지만, 숙식비 명목으로 천 9백여 만 원을 현대아산 측에 청구해 받아갔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유 씨를 장기간 억류하면서 접견을 허용하지 않고 강압적 조사로 허위진술을 강요한 것은 남북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현대 아산 근로자 유성진 씨는, 북측 최고지도자를 비판해, 억류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허위 자백 강요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조사반은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 씨가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적용되는 남북간 출입,체류 합의를 일부 위반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내 현대아산 숙소 관리를 담당해 온 유 씨는 청소 업무를 맡았던 북측 여성 이 모 씨에게 북한 최고지도자와 정치체제를 비판하고 탈북을 권유하는 등의 편지를 수차례 보내다 체포됐다는 것입니다.
유 씨는 또 지난 90년대 후반 리비아 근무시절 교제하다 탈북 기도 혐의로 소환됐던 한 북측 여성과의 관계 등을 북측에서 집중 조사받았다고 정부 합동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유 씨에게 남한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는 허위 자백을 강요하면서 욕설 등 언어 폭력을 수시로 행사하고 무릎꿇어 앉히기 등 강압적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씨는 거부 의사 표시로 두 차례 단식투쟁까지 벌였지만, 계속되는 강요를 견디지 못해 지난 5월 17일 북측 요구를 인정하는 허위진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측은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유 씨에게 9가지 반찬으로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했지만, 숙식비 명목으로 천 9백여 만 원을 현대아산 측에 청구해 받아갔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유 씨를 장기간 억류하면서 접견을 허용하지 않고 강압적 조사로 허위진술을 강요한 것은 남북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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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 합의 위반…유씨 허위 자백 강요”
-
- 입력 2009-08-25 21:26:27
![](/newsimage2/200908/20090825/1834277.jpg)
<앵커 멘트>
현대 아산 근로자 유성진 씨는, 북측 최고지도자를 비판해, 억류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허위 자백 강요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합동조사반은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 씨가 개성공단과 금강산에 적용되는 남북간 출입,체류 합의를 일부 위반한 사실은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개성공단내 현대아산 숙소 관리를 담당해 온 유 씨는 청소 업무를 맡았던 북측 여성 이 모 씨에게 북한 최고지도자와 정치체제를 비판하고 탈북을 권유하는 등의 편지를 수차례 보내다 체포됐다는 것입니다.
유 씨는 또 지난 90년대 후반 리비아 근무시절 교제하다 탈북 기도 혐의로 소환됐던 한 북측 여성과의 관계 등을 북측에서 집중 조사받았다고 정부 합동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북측은 유 씨에게 남한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는 허위 자백을 강요하면서 욕설 등 언어 폭력을 수시로 행사하고 무릎꿇어 앉히기 등 강압적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 씨는 거부 의사 표시로 두 차례 단식투쟁까지 벌였지만, 계속되는 강요를 견디지 못해 지난 5월 17일 북측 요구를 인정하는 허위진술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측은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유 씨에게 9가지 반찬으로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했지만, 숙식비 명목으로 천 9백여 만 원을 현대아산 측에 청구해 받아갔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유 씨를 장기간 억류하면서 접견을 허용하지 않고 강압적 조사로 허위진술을 강요한 것은 남북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북측에 유감을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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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주 기자 sil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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