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귀네슈 징크스’ 떨쳤다

입력 2009.08.26 (21:55) 수정 2009.08.26 (22: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42) 감독이 '귀네슈 징크스'를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리그 컵대회 2009 피스컵코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FC 서울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리아스 감독은 2007년 귀네슈 감독이 서울에 부임한 이후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 끝에 마침내 첫 승을 거뒀다.
2007년 K-리그 정상을 밟았던 파리아스 감독이었지만 그동안 이상하리만큼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에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005년 포항 사령탑을 맡은 파리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2007년 귀네슈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서울과 6경기를 치르면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K-리그 정규리그에서 5차례, 컵대회에서 1차례 만났지만 성적은 1무5패로 참담했다. 포항은 서울과 6경기에서 고작 3골밖에 넣지 못하고 무려 12실점 하며 경기 내용 면에서도 철저히 밀렸다.
2007년 8월 이후에는 내리 5연패를 당하는 등 서울에 절대 열세를 보였다.
파리아스 감독은 이 때문에 26일 리그 컵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설욕을 다짐했고 올 시즌 홈에서 10경기를 치러 무패 행진(7승3무)을 벌인 탓에 파리아스 감독은 더욱 자신감을 냈다.
포항은 결국 전반 20분 서울 기성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무려 다섯 골을 뽑아내 덩달아 파리아스 감독도 '귀네슈 징크스'를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 올 시즌 홈 경기에서 11경기 연속 무패행진(8승3무)을 이어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합하면 15경기 연속 무패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을 만나면 운도 따르지 않는데다 판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적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울과 경기에서 골이 들어가지 않는 것도 의아한 일이지만 서울에 내준 실점은 K-리그 진기명기에 나올 법한 어이없는 상황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파리아스, ‘귀네슈 징크스’ 떨쳤다
    • 입력 2009-08-26 21:55:44
    • 수정2009-08-26 22:53:17
    연합뉴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42) 감독이 '귀네슈 징크스'를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리그 컵대회 2009 피스컵코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세뇰 귀네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FC 서울에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리아스 감독은 2007년 귀네슈 감독이 서울에 부임한 이후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 끝에 마침내 첫 승을 거뒀다. 2007년 K-리그 정상을 밟았던 파리아스 감독이었지만 그동안 이상하리만큼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에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2005년 포항 사령탑을 맡은 파리아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2007년 귀네슈 감독이 부임한 이후 서울과 6경기를 치르면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K-리그 정규리그에서 5차례, 컵대회에서 1차례 만났지만 성적은 1무5패로 참담했다. 포항은 서울과 6경기에서 고작 3골밖에 넣지 못하고 무려 12실점 하며 경기 내용 면에서도 철저히 밀렸다. 2007년 8월 이후에는 내리 5연패를 당하는 등 서울에 절대 열세를 보였다. 파리아스 감독은 이 때문에 26일 리그 컵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설욕을 다짐했고 올 시즌 홈에서 10경기를 치러 무패 행진(7승3무)을 벌인 탓에 파리아스 감독은 더욱 자신감을 냈다. 포항은 결국 전반 20분 서울 기성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에 무려 다섯 골을 뽑아내 덩달아 파리아스 감독도 '귀네슈 징크스'를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또 올 시즌 홈 경기에서 11경기 연속 무패행진(8승3무)을 이어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합하면 15경기 연속 무패다. 포항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서울을 만나면 운도 따르지 않는데다 판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적은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울과 경기에서 골이 들어가지 않는 것도 의아한 일이지만 서울에 내준 실점은 K-리그 진기명기에 나올 법한 어이없는 상황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