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리베이트 압수수색

<앵커 멘트>

서울대 병원 일부 교수들이 의료 기기 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혐의를 받고 있는 교수들은 다음주쯤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동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경찰이 서울대병원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병원 마취과 교수 3명이 의료기기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 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입니다.

교수들은 지난해 중순 의료기기 업체 4곳으로부터 병원 행사 비용을 대신 처리해주는 방식으로 3천 5백만원 가량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의료기기 업체를 압수수색해 장부 등을 확보하고 업체 관계자로부터 돈이 전달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대가성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는 조사를 해봐야 아는 것이고요, 일단 그런 의혹이 있어서 조사를 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다음주쯤 해당 교수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병원 교수들과 의료기기 업체 간의 금품수수가 정기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