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 “한국산 제품 구매 늘리겠다”

<앵커 멘트>

한국산 제품 구매를 늘리겠다는 해외 바이어들이 늘고 있습니다.
침체에 빠졌던 우리 수출에 청신호로 보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레이저로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기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생산 설비를 두 배로 늘렸습니다.

휴대전화 수출이 늘면서 부품 주문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민경환(비아테크 대표) : "작년 3분기 대비 올해 3분기에는 배 이상 주문이 늘었습니다."

실제로 코트라가 해외 바이어 천8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37%가 3분기에 한국산 구매를 늘리겠다고 답했습니다.

2분기보다 10% 포인트나 늘었습니다.

반대로 구매를 줄이겠다는 바이어는 13% 포인트나 줄었습니다.

<인터뷰> 조병휘(코트라 통상조사처장) : "4분기부터 경기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우수한 한국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기업들은 공격적인 수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의류 백억 달러를 수출했던 이 업체는 올해 수출 목표를 두 배 이상 늘렸습니다.

<인터뷰> 김준우(제시엔코 부장) : "기존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디자인 제공, 자체 브랜드의 현지 영업망 구축을 통해서 수주가 더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출이 살아나고 유가 상승폭이 안정적일 경우 올해 무역 수지는 올해 초 예상치인 2백억 달러보다 많은 3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