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판타스틱’ 外

입력 2009.08.28 (07:13) 수정 2009.08.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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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 문화 소식 문화과학팀 이중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제 무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나들이를 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주 볼만한 공연으로는 어떤 작품이 있나요?

<리포트>

네, 오늘은 우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다시 관객들을 찾은 공연 한 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사는 거의 없이 춤과 노래로 이뤄진 넌버벌 퍼포먼스 '판타스틱'입니다.

하늘이 내려준 북 '자명고'를 찢은 죄로 저주를 받아 귀신이 된 한 가족.

하늘에 용서를 구하기위해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내고자 하지만 번번히 실패합니다.

이들은 급기야 연주의 비밀이 담긴 비책을 빼앗기위해 대대로 앙숙인 타악 가족과 한 판 대결을 펼칩니다.

타악기와 현악기,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가 어우진 팝과 힙합, 국악을 넘나드는 100퍼센트 라이브 연주를 공연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7층 높이의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배우가 관객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화려한 공연도 볼거리입니다.

올 봄 첫 무대에 올랐던 코믹쇼 '꼬레아 랩소디'에다 새로운 음악과 스토리를 더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질문>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요즘 같은 때 보기 좋은 음악 공연이 있다면서요?

<답변>

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초저녁 호숫가에서 펼쳐지는 야외 공연을 어떨까요?

늦여름에 즐길 수 있는 멋진 음악 휴가가 될 것 같은데요.

쉼 틈 없이 이어지는 라이브!

장르를 넘어 종횡무진 활동하는 가수 이승환 씨의 매력은 뭐니해도 발라드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사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이승환 표' 발라드는 팬들의 감성코드를 자극합니다.

특히 이번엔 올림픽공원 호숫가에 무대를 마련해 여름밤의 정취를 더할 계획입니다.

팝 가수 '바우터 하멜'의 공연도 탁 트인 야외 무대에 마련됩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하멜'!

왠지 모르게 익숙한 이름인데요.

바로 조선시대 제주도에 표류했던 '하멜 표류기'로 유명한 헨드릭 하멜의 후손입니다.

바우터 하멜은 이번 첫 내한공연에서 부드러운 재즈 보컬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인데요.

신선한 유럽 재즈의 멋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무대가 기대됩니다.

<질문2> 이번엔 전시 소식 알아볼까요?

<답변>

네, 서로 비슷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것. 바로 우리 몸을 둘러싸고 있는 피붑니다.

우리 몸을 보호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통로가 되는 이 피부를 주제로한 전시화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젊은 여인의 얼굴을 가린 늙고 주름진 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피부의 속성을 보여줍니다.

다각형의 추상적 문양이 어우러진 작품은 현미경으로 확대해본 피부 조직을 형상화 한 겁니다.

피부는 아름다움의 상징이면서도 그 색깔 때문에 차별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국내외 작가 18명의 작품을 통해 피부가 갖는 문화적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화폭가득 흰 눈이 소복히 쌓여있습니다.

동양화의 오랜 주제 가운데 하나인 설경에는 온갖 풍파에도 굽히지 않는 기개와 세파에 휩쓸리지 않는 선비의 고고한 인격을 나타냅니다.

오랫동안 한국적인 겨울 서정을 탐구해 온 김충식 작가는 이같은 상징적 의미와 함께,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과 친숙한 겨울 풍경을 소박하게 담았습니다.

늦여름에 만나는 겨울 풍경이 새롭게 다가오는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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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의 창] ‘판타스틱’ 外
    • 입력 2009-08-28 06:18:13
    • 수정2009-08-28 19: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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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주 문화 소식 문화과학팀 이중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제 무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나들이를 하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주 볼만한 공연으로는 어떤 작품이 있나요? <리포트> 네, 오늘은 우선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해 다시 관객들을 찾은 공연 한 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대사는 거의 없이 춤과 노래로 이뤄진 넌버벌 퍼포먼스 '판타스틱'입니다. 하늘이 내려준 북 '자명고'를 찢은 죄로 저주를 받아 귀신이 된 한 가족. 하늘에 용서를 구하기위해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내고자 하지만 번번히 실패합니다. 이들은 급기야 연주의 비밀이 담긴 비책을 빼앗기위해 대대로 앙숙인 타악 가족과 한 판 대결을 펼칩니다. 타악기와 현악기, 전통 악기와 서양 악기가 어우진 팝과 힙합, 국악을 넘나드는 100퍼센트 라이브 연주를 공연 내내 즐길 수 있습니다. 7층 높이의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배우가 관객의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화려한 공연도 볼거리입니다. 올 봄 첫 무대에 올랐던 코믹쇼 '꼬레아 랩소디'에다 새로운 음악과 스토리를 더해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질문>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요. 요즘 같은 때 보기 좋은 음악 공연이 있다면서요? <답변> 네, 시원한 바람이 부는 초저녁 호숫가에서 펼쳐지는 야외 공연을 어떨까요? 늦여름에 즐길 수 있는 멋진 음악 휴가가 될 것 같은데요. 쉼 틈 없이 이어지는 라이브! 장르를 넘어 종횡무진 활동하는 가수 이승환 씨의 매력은 뭐니해도 발라드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가사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이승환 표' 발라드는 팬들의 감성코드를 자극합니다. 특히 이번엔 올림픽공원 호숫가에 무대를 마련해 여름밤의 정취를 더할 계획입니다. 팝 가수 '바우터 하멜'의 공연도 탁 트인 야외 무대에 마련됩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하멜'! 왠지 모르게 익숙한 이름인데요. 바로 조선시대 제주도에 표류했던 '하멜 표류기'로 유명한 헨드릭 하멜의 후손입니다. 바우터 하멜은 이번 첫 내한공연에서 부드러운 재즈 보컬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인데요. 신선한 유럽 재즈의 멋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무대가 기대됩니다. <질문2> 이번엔 전시 소식 알아볼까요? <답변> 네, 서로 비슷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것. 바로 우리 몸을 둘러싸고 있는 피붑니다. 우리 몸을 보호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또 다른 통로가 되는 이 피부를 주제로한 전시화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젊은 여인의 얼굴을 가린 늙고 주름진 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피부의 속성을 보여줍니다. 다각형의 추상적 문양이 어우러진 작품은 현미경으로 확대해본 피부 조직을 형상화 한 겁니다. 피부는 아름다움의 상징이면서도 그 색깔 때문에 차별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국내외 작가 18명의 작품을 통해 피부가 갖는 문화적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습니다. 화폭가득 흰 눈이 소복히 쌓여있습니다. 동양화의 오랜 주제 가운데 하나인 설경에는 온갖 풍파에도 굽히지 않는 기개와 세파에 휩쓸리지 않는 선비의 고고한 인격을 나타냅니다. 오랫동안 한국적인 겨울 서정을 탐구해 온 김충식 작가는 이같은 상징적 의미와 함께, 우리 주변의 소소한 일상과 친숙한 겨울 풍경을 소박하게 담았습니다. 늦여름에 만나는 겨울 풍경이 새롭게 다가오는 전시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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