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란행 북 무기 수출 선박 억류

입력 2009.08.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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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랍에미리트연합이 무기를 실고 이란으로 향하던 북한 선박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연합이 무기를 싣은 북한 선박을 억류중이라고 유엔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 선박은 이란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제제를 위반한 사항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이 선박의 억류사실을 유엔 제재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6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는 "대량 살상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출입 선박은 공해상에서 기선국의 동의를 얻어 검색할 수 있으며, 항구에서 검색할 수 있다"고 돼 있고, 유엔회원국은 이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억류중인 북한 선박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소식통은 KBS와의 통화에서 UAE가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따라 이행조치 실행에 들어간 것이라고 확인한뒤 무슨 무기들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이 선박과 관련해 확인을 요청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 연합은 아직 공식적으로 우리 정부에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당국의 공식 확인절차가 끝난 후 정부차원의 협조요청과 대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말 불법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1호가 미얀마로 추정되는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다 미 함정의 추적을 받자 항로를 변경한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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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AE, 이란행 북 무기 수출 선박 억류
    • 입력 2009-08-29 08:16: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아랍에미리트연합이 무기를 실고 이란으로 향하던 북한 선박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랍에미리트연합이 무기를 싣은 북한 선박을 억류중이라고 유엔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 선박은 이란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제제를 위반한 사항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이 선박의 억류사실을 유엔 제재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6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는 "대량 살상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출입 선박은 공해상에서 기선국의 동의를 얻어 검색할 수 있으며, 항구에서 검색할 수 있다"고 돼 있고, 유엔회원국은 이를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 제재위원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억류중인 북한 선박에 대한 처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소식통은 KBS와의 통화에서 UAE가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따라 이행조치 실행에 들어간 것이라고 확인한뒤 무슨 무기들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도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에 이 선박과 관련해 확인을 요청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 연합은 아직 공식적으로 우리 정부에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 당국의 공식 확인절차가 끝난 후 정부차원의 협조요청과 대응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6월 말 불법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1호가 미얀마로 추정되는 목적지를 향해 항해하다 미 함정의 추적을 받자 항로를 변경한 바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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