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꿈꾸는 英 마을 ‘토트네스’

입력 2009.08.2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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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한 마을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체 화폐를 발행하고, 친환경, 자연주의를 통한 유토피아를 추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남서부의 작은 농촌 마을 토트네스.

많은 상점들이 앞에 'tp'라는 표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토트네스 파운드, 마을의 자체 화폐입니다.

지역화폐가 지역경제를 튼튼히 한다는 생각을 가진 마을 사람들이 일종의 지역 상점 애용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윌리엄 라나(유기농 의류점) : "지역 업체에서 소비를 하면 그 돈의 80%는 지역에 남게 됩니다."

<인터뷰> 로즈릴 랑던(토트네스 주민) : "더 싸기 때문이 아니라 더 질이 좋고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지역 상점에서 유기농 제품을 사고 있어요."

현재 이 마을에서 통용되는 토트네스 파운드는 7천 파운드, 우리돈 천 5백만원 가량으로 발행을 시작한 2년 전보다 사용량이 3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파운드와 1:1 교환입니다.

토트네스 운동의 기저엔 지속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이 있습니다.

먹을거리 조달을 위해 마을 동산에 텃밭을 만들었고, 마을의 새 건물들은 진흙과 건초 등을 이용해 철저히 친환경적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토트네스 운동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토트네스 사람들의 실험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영국 토트네스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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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토피아 꿈꾸는 英 마을 ‘토트네스’
    • 입력 2009-08-29 08:26: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영국의 한 마을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체 화폐를 발행하고, 친환경, 자연주의를 통한 유토피아를 추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남서부의 작은 농촌 마을 토트네스. 많은 상점들이 앞에 'tp'라는 표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토트네스 파운드, 마을의 자체 화폐입니다. 지역화폐가 지역경제를 튼튼히 한다는 생각을 가진 마을 사람들이 일종의 지역 상점 애용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윌리엄 라나(유기농 의류점) : "지역 업체에서 소비를 하면 그 돈의 80%는 지역에 남게 됩니다." <인터뷰> 로즈릴 랑던(토트네스 주민) : "더 싸기 때문이 아니라 더 질이 좋고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지역 상점에서 유기농 제품을 사고 있어요." 현재 이 마을에서 통용되는 토트네스 파운드는 7천 파운드, 우리돈 천 5백만원 가량으로 발행을 시작한 2년 전보다 사용량이 3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파운드와 1:1 교환입니다. 토트네스 운동의 기저엔 지속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이 있습니다. 먹을거리 조달을 위해 마을 동산에 텃밭을 만들었고, 마을의 새 건물들은 진흙과 건초 등을 이용해 철저히 친환경적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토트네스 운동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 지, 토트네스 사람들의 실험은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영국 토트네스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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