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근 곳곳에 산불…1,500명 대피

입력 2009.08.29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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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LA 인근 지역에 산불이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산불 피해가 큰 곳인데 올해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될 지경입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LA 남쪽 부촌인 '란초 팔로스 버디스' 주변 산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헬기까지 동원된 산불 진화 작업이 사흘째 계속됐지만, 불길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 천오백 명이 밤새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지역 주민 :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는데요, 여자 친구가 우리집 밖에 불이 났다고 소리쳐서 나가 보니까 연기가 났어요. 달이 오렌지색으로 보이더군요."

바다가 보이는 고급 주택가 산불은 아직 35% 정도만 진화됐을 뿐입니다.

LA 북쪽 라 카나다 뒷 산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지역의 산불 면적은 5.2제곱킬로미터에 이르지만 10% 정도만 진화됐습니다.

37도가 넘는 더위에 건조하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산불은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캐시 웬인저(라 카나다 주민) : "애들은 미리 멀리 보냈습니다. 짐을 싸두고 대피명령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지만 아직 교민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건조한 산악 지형인 LA 주변 도시들이 해마다 이맘 때면 산불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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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인근 곳곳에 산불…1,500명 대피
    • 입력 2009-08-29 21:19:49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LA 인근 지역에 산불이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산불 피해가 큰 곳인데 올해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될 지경입니다. 이동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LA 남쪽 부촌인 '란초 팔로스 버디스' 주변 산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헬기까지 동원된 산불 진화 작업이 사흘째 계속됐지만, 불길은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주민 천오백 명이 밤새 대피했습니다. <인터뷰>지역 주민 : "스케이트를 타고 있었는데요, 여자 친구가 우리집 밖에 불이 났다고 소리쳐서 나가 보니까 연기가 났어요. 달이 오렌지색으로 보이더군요." 바다가 보이는 고급 주택가 산불은 아직 35% 정도만 진화됐을 뿐입니다. LA 북쪽 라 카나다 뒷 산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지역의 산불 면적은 5.2제곱킬로미터에 이르지만 10% 정도만 진화됐습니다. 37도가 넘는 더위에 건조하고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산불은 주택가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캐시 웬인저(라 카나다 주민) : "애들은 미리 멀리 보냈습니다. 짐을 싸두고 대피명령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지만 아직 교민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건조한 산악 지형인 LA 주변 도시들이 해마다 이맘 때면 산불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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