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밤새 확산…주민 대피·임시 휴교

입력 2009.08.3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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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부의 한인 밀집지역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북쪽 산악 지역으로 확산됐습니다.

다행히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주택가와는 반대 방향이지만, 피해 면적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북쪽 산악 지역인 앤젤레스 국유림이 엿새재 거대한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동서로 30KM까지 길게 뻗은 불길은 북쪽으로 계속 확산돼 가면서 1억 평방미터가 넘는 국유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큰 바람이 없지만 고온 건조한 날씨에 한 시간에 몇 KM 씩 번져가고 있습니다.

<녹취>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 주지사)

소방 당국은 특히 윌슨 산 정상에 있는 주요 통신, 관측 시설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라크레센타, 라카냐다를 위협하던 산불 기세는 다소 주춤해진 반면, 산불은 반대쪽인 빅 투헝가 캐년의 만2천 가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조금씩 해제되고 있긴 하지만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주변 도시의 주민 대피령은 여전하고, 개학 첫날인 내일 이 지역 학교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거의 일주일 동안 계속된 산불로 이 지역 주민들은 매캐한 냄새와 자욱한 연기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화율은 5%에 머물고 있어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이 다음달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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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산불 밤새 확산…주민 대피·임시 휴교
    • 입력 2009-08-31 06:36: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부의 한인 밀집지역 근처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북쪽 산악 지역으로 확산됐습니다. 다행히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주택가와는 반대 방향이지만, 피해 면적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북쪽 산악 지역인 앤젤레스 국유림이 엿새재 거대한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동서로 30KM까지 길게 뻗은 불길은 북쪽으로 계속 확산돼 가면서 1억 평방미터가 넘는 국유림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큰 바람이 없지만 고온 건조한 날씨에 한 시간에 몇 KM 씩 번져가고 있습니다. <녹취> 슈워제네거(캘리포니아 주지사) 소방 당국은 특히 윌슨 산 정상에 있는 주요 통신, 관측 시설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라크레센타, 라카냐다를 위협하던 산불 기세는 다소 주춤해진 반면, 산불은 반대쪽인 빅 투헝가 캐년의 만2천 가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조금씩 해제되고 있긴 하지만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주변 도시의 주민 대피령은 여전하고, 개학 첫날인 내일 이 지역 학교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거의 일주일 동안 계속된 산불로 이 지역 주민들은 매캐한 냄새와 자욱한 연기로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화율은 5%에 머물고 있어 소방당국은 이번 산불이 다음달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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