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 입국 “호주전 좋은 경기로 보답”

입력 2009.08.31 (16:17) 수정 2009.08.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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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모두 능력을 검증받은 만큼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나도 주전 경쟁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박주영)

“경험 많은 선수로서 대표팀 분위기에 맞춰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설기현)

“비록 호주 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이 우리를 잘 파악하고 있지만 그런 만큼 더 좋은 경기 내용으로 국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이청용)

31일 인천공항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해외파 선수들로 붐볐다.
러시아 무대에서 뛰는 김동진(제니트),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교토)가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오후에는 박주영(AS모나코)을 필두로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설기현(풀럼), 김남일(고베) 등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9월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9월5일 호주와 평가전을 대비한 소집 훈련에 나선다.
최근 왼쪽 팔꿈치가 탈골됐던 박주영은 왼쪽 팔에 붕대를 감싼 채 입국장을 나선 뒤 취재진과 만나 "팔꿈치 탈골 이후 휴식을 취하다가 팀 훈련을 시작한 지 1주일 정도 됐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 문제 없다"고 여유를 보였다.
박주영은 지난 16일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2라운드 AS낭시와 원정에서 볼을 다투다 넘어지면서 왼쪽 팔꿈치가 탈골됐다. 이 때문에 지난 23일 로리앙과 3라운드 경기에 빠졌지만 지난 30일 FC소쇼와 경기에 선발출전하면서 우려를 씻었다.
그는 "그냥 놔두면 팔꿈치가 자꾸 빠질 염려도 있지만 아직 수술까지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라며 "수술을 하면 회복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주어진 시간이 충분할 때 생각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이어 호주 평가전을 앞두고 해외파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선 "모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대표팀 전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오랜만에 뽑힌 선배들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나 역시 주전 경쟁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라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박주영에 이어 입국장을 모습을 드러낸 박지성은 "김남일과 설기현 등은 다양한 경험이 많이 쌓인 좋은 선수들이어서 대표팀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주장답게 '올드보이'들의 복귀를 환영했다.
그는 맨유와 재계약 협상 진행 과정에 대해 "재계약 문제는 에이전트와 구단이 얘기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능한 한 오래 팀에 남아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에 맞게 계약하게 될 것"이라며 "팀에서도 공격포인트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1년2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설기현은 "오랜만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감독이 선택한 만큼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이런 기회가 오래가지는 않을 듯하지만 이번 기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골도 중요하지만 대표팀 경험이 많은 선수로서 어린 선수들과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빨리 팀에 적응해야 한다"라며 "베어벡 감독이 우리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우리도 베어벡 감독을 잘 파악하고 있다. 호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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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파 입국 “호주전 좋은 경기로 보답”
    • 입력 2009-08-31 16:00:42
    • 수정2009-08-31 17:01:34
    연합뉴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모두 능력을 검증받은 만큼 대표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나도 주전 경쟁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박주영) “경험 많은 선수로서 대표팀 분위기에 맞춰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설기현) “비록 호주 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이 우리를 잘 파악하고 있지만 그런 만큼 더 좋은 경기 내용으로 국내 팬들에게 보답하겠다”(이청용) 31일 인천공항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해외파 선수들로 붐볐다. 러시아 무대에서 뛰는 김동진(제니트),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교토)가 오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오후에는 박주영(AS모나코)을 필두로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설기현(풀럼), 김남일(고베) 등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9월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9월5일 호주와 평가전을 대비한 소집 훈련에 나선다. 최근 왼쪽 팔꿈치가 탈골됐던 박주영은 왼쪽 팔에 붕대를 감싼 채 입국장을 나선 뒤 취재진과 만나 "팔꿈치 탈골 이후 휴식을 취하다가 팀 훈련을 시작한 지 1주일 정도 됐다. 하지만 지금은 아무 문제 없다"고 여유를 보였다. 박주영은 지난 16일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 2라운드 AS낭시와 원정에서 볼을 다투다 넘어지면서 왼쪽 팔꿈치가 탈골됐다. 이 때문에 지난 23일 로리앙과 3라운드 경기에 빠졌지만 지난 30일 FC소쇼와 경기에 선발출전하면서 우려를 씻었다. 그는 "그냥 놔두면 팔꿈치가 자꾸 빠질 염려도 있지만 아직 수술까지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라며 "수술을 하면 회복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주어진 시간이 충분할 때 생각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박주영은 이어 호주 평가전을 앞두고 해외파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한 것에 대해선 "모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대표팀 전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오랜만에 뽑힌 선배들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나 역시 주전 경쟁을 위해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라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박주영에 이어 입국장을 모습을 드러낸 박지성은 "김남일과 설기현 등은 다양한 경험이 많이 쌓인 좋은 선수들이어서 대표팀에서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주장답게 '올드보이'들의 복귀를 환영했다. 그는 맨유와 재계약 협상 진행 과정에 대해 "재계약 문제는 에이전트와 구단이 얘기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가능한 한 오래 팀에 남아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에 맞게 계약하게 될 것"이라며 "팀에서도 공격포인트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1년2개월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설기현은 "오랜만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감독이 선택한 만큼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이런 기회가 오래가지는 않을 듯하지만 이번 기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골도 중요하지만 대표팀 경험이 많은 선수로서 어린 선수들과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서 빨리 팀에 적응해야 한다"라며 "베어벡 감독이 우리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우리도 베어벡 감독을 잘 파악하고 있다. 호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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