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궁의 경연장’ 울산 양궁 스타트

입력 2009.09.01 (10:04) 수정 2009.09.0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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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일 울산에서 막을 올렸다.
국제양궁연맹(FITA) 주최로 오는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79개국에서 720명의 선수가 참여해 세계 최고의 궁사를 가린다.
1985년 제33회 서울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이후 2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리커브 개인전과 단체전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여자팀은 주현정(현대모비스)과 윤옥희(예천군청) 그리고 여고생 궁사 곽예지(대전체고)가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개인전 1∼3위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한국의 여자 개인전 4연패를 막은데 이어 2007년 라이프치히 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의 여자 개인전 6연패를 좌절시킨 이탈리아의 나탈리아 발레바와 지난달 상하이 월드컵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베랑게르 슈, 폴란드의 유스티나 모스피넥 등이 금메달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임동현(청주시청), 이창환(두산중공업), 오진혁(농수산홈쇼핑)으로 구성된 남자팀도 개인전 3연패와 단체전 5연패를 향해 시위를 당긴다.
임동현이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국내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연패의 위업도 달성한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과 7월 세르비아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딴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루반이 최대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이 구성된 컴파운드(양 끝에 도르래가 달린 활) 종목에서 한국은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994년 세계양궁 사상 최초로 리커브 30m에서 360점 만점을 기록한 한승훈(36.현대제철)이 컴파운드로 전향한 뒤에도 예전의 실력을 점차 과시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대회조직위원장인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이날 저녁 열리는 개회식에 앞서 미리 배포한 대회사를 통해 "울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 양궁계가 한 단계 더 발전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양궁이 좀 더 대중화되고 누구나 즐기는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우거 에르데너 FITA 회장은 개회사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이런 큰 규모의 대회를 처음 보게 돼 기쁘다"라며 "향후 올림픽 종목의 판도를 결정짓는 코펜하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도 양궁의 세계적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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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궁의 경연장’ 울산 양궁 스타트
    • 입력 2009-09-01 09:56:14
    • 수정2009-09-01 11:21:55
    연합뉴스
제45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일 울산에서 막을 올렸다. 국제양궁연맹(FITA) 주최로 오는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에는 79개국에서 720명의 선수가 참여해 세계 최고의 궁사를 가린다. 1985년 제33회 서울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이후 2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녀 리커브 개인전과 단체전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여자팀은 주현정(현대모비스)과 윤옥희(예천군청) 그리고 여고생 궁사 곽예지(대전체고)가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개인전 1∼3위 싹쓸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1995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한국의 여자 개인전 4연패를 막은데 이어 2007년 라이프치히 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의 여자 개인전 6연패를 좌절시킨 이탈리아의 나탈리아 발레바와 지난달 상하이 월드컵 대회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프랑스의 베랑게르 슈, 폴란드의 유스티나 모스피넥 등이 금메달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임동현(청주시청), 이창환(두산중공업), 오진혁(농수산홈쇼핑)으로 구성된 남자팀도 개인전 3연패와 단체전 5연패를 향해 시위를 당긴다. 임동현이 개인전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국내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2연패의 위업도 달성한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과 7월 세르비아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딴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루반이 최대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이 구성된 컴파운드(양 끝에 도르래가 달린 활) 종목에서 한국은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1994년 세계양궁 사상 최초로 리커브 30m에서 360점 만점을 기록한 한승훈(36.현대제철)이 컴파운드로 전향한 뒤에도 예전의 실력을 점차 과시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대회조직위원장인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은 이날 저녁 열리는 개회식에 앞서 미리 배포한 대회사를 통해 "울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 양궁계가 한 단계 더 발전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양궁이 좀 더 대중화되고 누구나 즐기는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우거 에르데너 FITA 회장은 개회사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이런 큰 규모의 대회를 처음 보게 돼 기쁘다"라며 "향후 올림픽 종목의 판도를 결정짓는 코펜하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도 양궁의 세계적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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