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벌떼 마운드 부활’ 막판 스퍼트

입력 2009.09.01 (11:53) 수정 2009.09.0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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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되살아난 '벌떼 마운드'로 막판 스퍼트를 펼치고 있다.

두산 베어스에 뒤지며 정규리그 3위로 쳐졌던 SK는 최근 5연승을 거두면서 2위를 회복했다.
SK 5연승에 가장 큰 역할을 해준 것은 시즌 중반 SK 침체의 원인으로 꼽혔던 불펜이었다.
SK는 기동력과 타선의 집중력, 그리고 벌떼 마운드로 불리는 불펜의 힘으로 1~2점차 승부에 유난히 강한 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윤길현과 조웅천, 정우람, 김원형 등 지난 2년간 SK 막강방패를 구축했던 투수들이 부상과 체력저하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또 최근에는 1선발 투수인 김광현이 경기 중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데 이어 채병용도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과 불펜진이 동반 추락했다.
하지만 벌떼 마운드 핵심인 윤길현이 지난달부터 되살아나면서 불펜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윤길현은 무릎 수술 뒤 회복이 되지 않아 올 시즌 초반 결장하다가 5월 말께 마운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6월 평균자책점 5.06, 7월 10.24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다가 지난달부터 구속이 되살아나면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난달 17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1.65의 완벽투로 3승 3홀드를 거두었다.
불펜인 윤길현과 정우람, 정대현, 전병두, 이승호는 최근 5경기에서 15⅔이닝 동안 1자책점만을 내주면서 2승 2세이브 5홀드를 기록했다.
SK 관계자는 "전반기엔 윤길현과 정우람 등이 부진하면서 이승호, 정대현, 전병두에게까지 부하가 걸렸으나 윤길현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다른 투수들도 제 컨디션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전병두, 이승호, 정우람 등 왼손 투수 일색이었던 불펜에 오른손 투수인 윤길현이 가세하면서 상대팀 타자에 따라 효과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SK는 1일 현재 3위 두산에 2경기 차로 앞서 있다. SK가 만약 이 기세로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한다면 3,4위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건너뛰고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게 된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던 SK가 부활한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한 번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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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벌떼 마운드 부활’ 막판 스퍼트
    • 입력 2009-09-01 11:53:09
    • 수정2009-09-01 11:53:18
    연합뉴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되살아난 '벌떼 마운드'로 막판 스퍼트를 펼치고 있다. 두산 베어스에 뒤지며 정규리그 3위로 쳐졌던 SK는 최근 5연승을 거두면서 2위를 회복했다. SK 5연승에 가장 큰 역할을 해준 것은 시즌 중반 SK 침체의 원인으로 꼽혔던 불펜이었다. SK는 기동력과 타선의 집중력, 그리고 벌떼 마운드로 불리는 불펜의 힘으로 1~2점차 승부에 유난히 강한 팀이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윤길현과 조웅천, 정우람, 김원형 등 지난 2년간 SK 막강방패를 구축했던 투수들이 부상과 체력저하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하는 경기가 많았다. 또 최근에는 1선발 투수인 김광현이 경기 중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데 이어 채병용도 팔꿈치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과 불펜진이 동반 추락했다. 하지만 벌떼 마운드 핵심인 윤길현이 지난달부터 되살아나면서 불펜이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윤길현은 무릎 수술 뒤 회복이 되지 않아 올 시즌 초반 결장하다가 5월 말께 마운드로 돌아왔다. 그러나 6월 평균자책점 5.06, 7월 10.24로 안정감을 주지 못하다가 지난달부터 구속이 되살아나면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지난달 17경기에 출장해 평균자책점 1.65의 완벽투로 3승 3홀드를 거두었다. 불펜인 윤길현과 정우람, 정대현, 전병두, 이승호는 최근 5경기에서 15⅔이닝 동안 1자책점만을 내주면서 2승 2세이브 5홀드를 기록했다. SK 관계자는 "전반기엔 윤길현과 정우람 등이 부진하면서 이승호, 정대현, 전병두에게까지 부하가 걸렸으나 윤길현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다른 투수들도 제 컨디션을 찾았다"고 말했다. 또 전병두, 이승호, 정우람 등 왼손 투수 일색이었던 불펜에 오른손 투수인 윤길현이 가세하면서 상대팀 타자에 따라 효과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 SK는 1일 현재 3위 두산에 2경기 차로 앞서 있다. SK가 만약 이 기세로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한다면 3,4위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건너뛰고 플레이오프로 직행할 수 있게 된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던 SK가 부활한 불펜의 힘을 바탕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한 번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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