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잔여 경기 많다고 유리하지 않아”

입력 2009.09.01 (18:50) 수정 2009.09.0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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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경기 수가 많다고 절대 유리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어요”

포스트 시즌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해 4위 롯데와 5위 삼성을 숨가쁘게 뒤쫓고 있는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김시진 감독이 일반적인 전망과 달리 남은 경기가 많다고 유리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히어로즈는 롯데(12경기), 삼성(16경기)보다 훨씬 많은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상황이 조금 더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다른 팀들이 다들 내년을 준비하려는 분위기라면 몰라도, 어느 감독이 지금 그리 쉽게 경기를 포기하려 하겠느냐"며 오히려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승률이 5할2푼이 넘어서 남은 경기에서도 5할 이상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며 "오히려 현재 우리보다 앞서 있는 롯데나 삼성이 유리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도 규칙적으로 운영할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상대 선발을 봐 가며 변칙적으로 투수를 내 봐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더라"며 "지금까지 해 왔듯 우리 로테이션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에이스 이현승을 4일 만에 등판시킨 것에 대해서도 "사실 4일은 쉬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삼성(6일), 롯데(17일)와 경기할 때 나오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시진 감독은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운용하면서도 잡아야 할 경기는 반드시 잡겠다는 계산으로 9월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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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진 “잔여 경기 많다고 유리하지 않아”
    • 입력 2009-09-01 18:50:27
    • 수정2009-09-01 18:52:20
    연합뉴스
“잔여 경기 수가 많다고 절대 유리한 게 아닙니다.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어요” 포스트 시즌 진출 티켓을 따내기 위해 4위 롯데와 5위 삼성을 숨가쁘게 뒤쫓고 있는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김시진 감독이 일반적인 전망과 달리 남은 경기가 많다고 유리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히어로즈는 롯데(12경기), 삼성(16경기)보다 훨씬 많은 21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상황이 조금 더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시진 감독은 "다른 팀들이 다들 내년을 준비하려는 분위기라면 몰라도, 어느 감독이 지금 그리 쉽게 경기를 포기하려 하겠느냐"며 오히려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지금 우리 승률이 5할2푼이 넘어서 남은 경기에서도 5할 이상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며 "오히려 현재 우리보다 앞서 있는 롯데나 삼성이 유리하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도 규칙적으로 운영할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상대 선발을 봐 가며 변칙적으로 투수를 내 봐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는 않더라"며 "지금까지 해 왔듯 우리 로테이션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에이스 이현승을 4일 만에 등판시킨 것에 대해서도 "사실 4일은 쉬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삼성(6일), 롯데(17일)와 경기할 때 나오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시진 감독은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운용하면서도 잡아야 할 경기는 반드시 잡겠다는 계산으로 9월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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