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시장 7년 만에 ‘최악’

입력 2009.09.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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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 하반기 채용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7년 사이 최악의 상황입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취업 포털이 연 채용 설명회장이 학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학생들은 복도까지 점령한 채 채용 동향과 합격 비법 등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녹취> 채용 정보 업체 강사 : "한 회사가 채용시작하면 접수하는 서류가 만장 이상입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죠."

경기는 회복되고 있다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에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터뷰> 노선정(대학생) : "막상 지원해보니까 굉장히 요구하는 것도 많고 면접도 1차 2차 보고 힘들더라구요."

한 채용정보업체가 최근 상장사 58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채용의사를 밝힌 기업은 35.4%로 최근 7년 중 가장 적었습니다.

대기업들은 60.2%가 채용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용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채용하겠다는 대답이 30%를 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광석(인크루트 사장) : "중소기업의 고용규모는 88%를 차지하고 대기업은 12%밖에 되질 않습니다. 그것이 하반기 청년실업난의 또 주된 요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업들이 인턴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85.3% 늘리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회복 조짐이 취업시장에 나타나는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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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채용시장 7년 만에 ‘최악’
    • 입력 2009-09-01 20:42:51
    뉴스 9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 하반기 채용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7년 사이 최악의 상황입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취업 포털이 연 채용 설명회장이 학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학생들은 복도까지 점령한 채 채용 동향과 합격 비법 등을 챙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녹취> 채용 정보 업체 강사 : "한 회사가 채용시작하면 접수하는 서류가 만장 이상입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했죠." 경기는 회복되고 있다지만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에 학생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인터뷰> 노선정(대학생) : "막상 지원해보니까 굉장히 요구하는 것도 많고 면접도 1차 2차 보고 힘들더라구요." 한 채용정보업체가 최근 상장사 58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채용의사를 밝힌 기업은 35.4%로 최근 7년 중 가장 적었습니다. 대기업들은 60.2%가 채용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고용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중견기업과 중소기업들은 채용하겠다는 대답이 30%를 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광석(인크루트 사장) : "중소기업의 고용규모는 88%를 차지하고 대기업은 12%밖에 되질 않습니다. 그것이 하반기 청년실업난의 또 주된 요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업들이 인턴채용 규모를 지난해보다 85.3% 늘리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회복 조짐이 취업시장에 나타나는 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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