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계 양궁, 화려한 개막식

입력 2009.09.01 (20:59) 수정 2009.09.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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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울산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의 개막식이 1일 오후 주경기장인 울산 남구 문수 국제양궁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최병국ㆍ강길부 국회의원,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등 내빈과 관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대회 유치과정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고 전통 북 연주와 레이저 분수쇼, 불꽃놀이 등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다.
유인촌 장관은 치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스포츠 강국으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그리고 2014년 아시안게임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는 그 선두주자격"이라며 "정의선 회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셨다"라고 치하했다.
유 장관은 이어 "전 세계가 한데 더불어 모여 사는 다민족, 다국가 시대다. 이번 대회가 국제사회의 투혼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첫 공식 외부행사를 소화한 정의선 양궁협회장은 "울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 양궁계가 한 단계 더 발전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양궁이 좀 더 대중화되고 누구나 즐기는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우거 에르데너 국제양궁연맹(FITA) 회장은 개회사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이런 큰 규모의 대회를 처음 보게 돼 기쁘다"라며 "향후 올림픽 종목의 판도를 결정짓는 코펜하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도 양궁의 세계적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수 및 심판 선서에 이어 진행된 양궁시연 행사에서는 유 장관 등 내빈 10여명이 선수들의 지도를 받아 10m 거리의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은 대부분 과녁 중심부에서 벗어났고, 일부는 과녁 앞에 떨어지기도 했다.
유 장관은 자신이 쏜 화살이 과녁 맨 아랫부분에 꽂히자 머쓱한 표정으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는데 왜 거기서 하나,둘,셋 카운트를 해서 팔의 힘이 빠지게 하나"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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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세계 양궁, 화려한 개막식
    • 입력 2009-09-01 20:59:43
    • 수정2009-09-01 21:02:04
    연합뉴스
제45회 울산 세계양궁선수권 대회의 개막식이 1일 오후 주경기장인 울산 남구 문수 국제양궁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최병국ㆍ강길부 국회의원,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등 내빈과 관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대회 유치과정을 담은 영상물이 상영되고 전통 북 연주와 레이저 분수쇼, 불꽃놀이 등 화려한 무대가 이어졌다. 유인촌 장관은 치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스포츠 강국으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그리고 2014년 아시안게임 등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번 대회는 그 선두주자격"이라며 "정의선 회장과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이 이번 대회 유치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셨다"라고 치하했다. 유 장관은 이어 "전 세계가 한데 더불어 모여 사는 다민족, 다국가 시대다. 이번 대회가 국제사회의 투혼이 한데 어우러지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뒤 첫 공식 외부행사를 소화한 정의선 양궁협회장은 "울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 양궁계가 한 단계 더 발전되기를 바라며, 나아가 양궁이 좀 더 대중화되고 누구나 즐기는 인기 스포츠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우거 에르데너 국제양궁연맹(FITA) 회장은 개회사에서 "베이징 올림픽 이후 이런 큰 규모의 대회를 처음 보게 돼 기쁘다"라며 "향후 올림픽 종목의 판도를 결정짓는 코펜하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도 양궁의 세계적 중요도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선수 및 심판 선서에 이어 진행된 양궁시연 행사에서는 유 장관 등 내빈 10여명이 선수들의 지도를 받아 10m 거리의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은 대부분 과녁 중심부에서 벗어났고, 일부는 과녁 앞에 떨어지기도 했다. 유 장관은 자신이 쏜 화살이 과녁 맨 아랫부분에 꽂히자 머쓱한 표정으로 "활 시위를 당기고 있는데 왜 거기서 하나,둘,셋 카운트를 해서 팔의 힘이 빠지게 하나"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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