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현대·기아차, 미국시장 ‘고속질주’ 外

입력 2009.09.02 (09:09) 수정 2009.09.0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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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 자동차 판매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현대, 기아차가 미국시장서 고속질주를 하고 있죠?

<기자 멘트>

경제 위기는 우리나라 같은 후발 주자에게 오히려 큰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난달에는 현대.기아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10만대를 돌파하면서 미국시장 빅5에 진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서 판 자동차는 6만4백여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급증해 월간 최고 실적입니다.

엘란트라와 액센트, 산타페 등 주로 소형차가 판매를 주도했습니다.

다양한 판매 촉진책과 더불어 고물차 보상제도의 덕도 컸습니다.

기아자동차도 4만여대를 판매해 60%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와 기아차의 판매량을 합하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10만대를 돌파한 것입니다.

미국시장 진출 23년만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 점유율도 8%를 기록해 지난달 닛산을 제친데 이어 이번에는 크라이슬러를 따돌리고 미국에서 빅5에 진입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얼마나 두각을 나타냈는지는 다른 경쟁업체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업체중에서는 포드의 판매가 17%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일뿐 GM은 지난달에도 오히려 20% 줄었고 크라이슬러는 15% 감소했습니다.

일본의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10%,6%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시장여건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지금까지는 경기침체를 틈타 고속질주해왔지만 고물차 보상제도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경쟁도 지금부터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엘살바도르, 화산 폭발 기념 불덩이 축제

겨울이면 다들 눈싸움 한번씩은 해보셨을 겁니다.

아무리 눈덩이라도 제대로 맞으면 아픈데요, 그런데 만일 눈덩이가 아닌 불덩이를 던지면 어떻게 될까요?

눈이 오지 않는 엘살바도르에서는 눈덩이 대신 불덩이를 던지는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시민들이 편을 갈라 상대편에게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불덩이를 던집니다.

불덩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모습이 보는 이마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지지만 정작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여유로워 보입니다.

해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지난 1922년 있었던 대규모 화산폭발을 기념하기 위해 불덩이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 에너지 절약 위해 백열전등 퇴출

유럽 내 모든 상점 진열대에서 백열 전구가 사라졌습니다.

발명된지 130년 만에 유럽에서 백열 전구가 영구 퇴출된 건데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유럽 연합의 결정에 따른 겁니다.

유럽연합은 백열 전구가 사라지면 벨기에 1년치 소모량만큼 전력 소비를 줄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덴마크, ‘굴 빨리까기 대회’ 열려

시작 신호가 떨어지자, 굴껍질을 까기 시작합니다.

덴마크에서 열린 '굴 빨리 까기 대회'인데요.

규칙은 간단합니다.

30개의 굴을 가능한 빨리 까면 되는데, 단 속살에 상처가 생기면 안됩니다.

바로 옆에서는 '장검으로 샴페인 뚜껑 따기' 대회도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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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현대·기아차, 미국시장 ‘고속질주’ 外
    • 입력 2009-09-02 08:05:27
    • 수정2009-09-02 09: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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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 자동차 판매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현대, 기아차가 미국시장서 고속질주를 하고 있죠? <기자 멘트> 경제 위기는 우리나라 같은 후발 주자에게 오히려 큰 기회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지난달에는 현대.기아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10만대를 돌파하면서 미국시장 빅5에 진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미국시장서 판 자동차는 6만4백여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급증해 월간 최고 실적입니다. 엘란트라와 액센트, 산타페 등 주로 소형차가 판매를 주도했습니다. 다양한 판매 촉진책과 더불어 고물차 보상제도의 덕도 컸습니다. 기아자동차도 4만여대를 판매해 60%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와 기아차의 판매량을 합하면 사상 처음으로 미국에서 10만대를 돌파한 것입니다. 미국시장 진출 23년만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시장 점유율도 8%를 기록해 지난달 닛산을 제친데 이어 이번에는 크라이슬러를 따돌리고 미국에서 빅5에 진입했습니다.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얼마나 두각을 나타냈는지는 다른 경쟁업체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업체중에서는 포드의 판매가 17%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일뿐 GM은 지난달에도 오히려 20% 줄었고 크라이슬러는 15% 감소했습니다. 일본의 혼다와 도요타는 각각 10%,6%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시장여건입니다. 현대기아차가 지금까지는 경기침체를 틈타 고속질주해왔지만 고물차 보상제도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경쟁도 지금부터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엘살바도르, 화산 폭발 기념 불덩이 축제 겨울이면 다들 눈싸움 한번씩은 해보셨을 겁니다. 아무리 눈덩이라도 제대로 맞으면 아픈데요, 그런데 만일 눈덩이가 아닌 불덩이를 던지면 어떻게 될까요? 눈이 오지 않는 엘살바도르에서는 눈덩이 대신 불덩이를 던지는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거리에서 시민들이 편을 갈라 상대편에게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불덩이를 던집니다. 불덩이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모습이 보는 이마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여기저기서 비명이 터지지만 정작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은 여유로워 보입니다. 해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지난 1922년 있었던 대규모 화산폭발을 기념하기 위해 불덩이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유럽, 에너지 절약 위해 백열전등 퇴출 유럽 내 모든 상점 진열대에서 백열 전구가 사라졌습니다. 발명된지 130년 만에 유럽에서 백열 전구가 영구 퇴출된 건데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유럽 연합의 결정에 따른 겁니다. 유럽연합은 백열 전구가 사라지면 벨기에 1년치 소모량만큼 전력 소비를 줄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덴마크, ‘굴 빨리까기 대회’ 열려 시작 신호가 떨어지자, 굴껍질을 까기 시작합니다. 덴마크에서 열린 '굴 빨리 까기 대회'인데요. 규칙은 간단합니다. 30개의 굴을 가능한 빨리 까면 되는데, 단 속살에 상처가 생기면 안됩니다. 바로 옆에서는 '장검으로 샴페인 뚜껑 따기' 대회도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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