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다소 주춤…변수는 ‘불기둥’

입력 2009.09.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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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소 주춤해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불기둥을 타고 올라간 불똥이 어디로 튈 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현지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우거진 삼림을 태운 거대한 불기둥이 소용돌이치며 하늘 위로 치솟아 오릅니다.

바람이 없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 산불 현장에서 생기는 자연 현상입니다.

불기둥을 타고 하늘높이 올라간 불똥은 여기저기 먼 곳까지 쉽게 날아가기 때문에 방화선을 정해놓고 진화작업을 하는 소방관들에게 가장 큰 골치 덩어리입니다.

<인터뷰> 컬트 셔이퍼(LA소방본부 수석 공보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산불은 북상중인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올라감에 따라 기세가 약간 주춤해졌습니다.

진화 작업도 22%로 크게 진척돼 주민 대피령은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불기둥 때문에 산불이 언제 어디로 확산될 지 몰라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입니다.

LA 산림청은 산불로 인한 손실이 수백 억원 대에 이르고 지금도 만 2천 여가구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혀 엉뚱한 곳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불길 때문에 완전 진화는 오는 15일은 돼야 할 것으로 현지 소방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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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 산불 다소 주춤…변수는 ‘불기둥’
    • 입력 2009-09-02 21:14:49
    뉴스 9
<앵커 멘트> 다소 주춤해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불기둥을 타고 올라간 불똥이 어디로 튈 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현지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우거진 삼림을 태운 거대한 불기둥이 소용돌이치며 하늘 위로 치솟아 오릅니다. 바람이 없는 고온 건조한 날씨에 산불 현장에서 생기는 자연 현상입니다. 불기둥을 타고 하늘높이 올라간 불똥은 여기저기 먼 곳까지 쉽게 날아가기 때문에 방화선을 정해놓고 진화작업을 하는 소방관들에게 가장 큰 골치 덩어리입니다. <인터뷰> 컬트 셔이퍼(LA소방본부 수석 공보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산불은 북상중인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습도가 올라감에 따라 기세가 약간 주춤해졌습니다. 진화 작업도 22%로 크게 진척돼 주민 대피령은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불기둥 때문에 산불이 언제 어디로 확산될 지 몰라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황입니다. LA 산림청은 산불로 인한 손실이 수백 억원 대에 이르고 지금도 만 2천 여가구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혀 엉뚱한 곳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불길 때문에 완전 진화는 오는 15일은 돼야 할 것으로 현지 소방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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