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심적 안정, 주전 꿰찬다!”

입력 2009.09.03 (12:56) 수정 2009.09.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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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과 '왼발의 달인' 염기훈(26.울산) 등 축구대표팀에 뽑힌 국내파 태극전사들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호주와 평가전을 이틀 앞두고 대표팀 내 주전 경쟁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3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하고 나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파라과이와 평가전 때보다는 심적으로 안정됐다. 편해진 것 같다"면서 "그때는 조급한 마음을 가졌는데 앞으로가 중요하다. 호주와 경기 때는 최대한 능력을 활용하면서 여유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 때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동국은 "지금 대표팀에는 예전에 같이 뛴 선수들이 많아 아무래도 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또 해외파와 국내파가 다른 날짜에 소집한 것을 두고 아쉬움을 전한 뒤 더는 '반쪽 훈련'이 재발하지 않기를 희망했다.
그는 "해외파가 먼저 와서 훈련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농담을 건넨 뒤 "(별도 소집이) 누구 잘못이라기보다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염기훈도 이날 대표팀에 합류하고 나서 "주전 경쟁이 더 심해졌지만 노장 형들에게 배울 점도 많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대표팀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주전 경쟁이 불가피한 염기훈은 "지성이 형의 벽이 높아 애초 선발로 뛰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지성이 형만큼 위력적이지는 않더라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해외파보다 이틀 늦게 파주에 소집한 것에 대해서는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한 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지난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승현(24.부산)도 "처음보다는 덜 하지만 긴장의 연속이다"면서 "방심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현은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골을 도와 시선을 받았다. 그렇지만 비디오를 다시 보면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조커로 들어갈 때 긴장을 하거나 패스 타이밍과 반응이 늦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빨리 팀에 융화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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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심적 안정, 주전 꿰찬다!”
    • 입력 2009-09-03 12:56:07
    • 수정2009-09-03 13:01:02
    연합뉴스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과 '왼발의 달인' 염기훈(26.울산) 등 축구대표팀에 뽑힌 국내파 태극전사들이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호주와 평가전을 이틀 앞두고 대표팀 내 주전 경쟁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이동국은 3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하고 나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파라과이와 평가전 때보다는 심적으로 안정됐다. 편해진 것 같다"면서 "그때는 조급한 마음을 가졌는데 앞으로가 중요하다. 호주와 경기 때는 최대한 능력을 활용하면서 여유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 때 준비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동국은 "지금 대표팀에는 예전에 같이 뛴 선수들이 많아 아무래도 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동국은 또 해외파와 국내파가 다른 날짜에 소집한 것을 두고 아쉬움을 전한 뒤 더는 '반쪽 훈련'이 재발하지 않기를 희망했다. 그는 "해외파가 먼저 와서 훈련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농담을 건넨 뒤 "(별도 소집이) 누구 잘못이라기보다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염기훈도 이날 대표팀에 합류하고 나서 "주전 경쟁이 더 심해졌지만 노장 형들에게 배울 점도 많다"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대표팀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우겠다"고 다짐했다.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주전 경쟁이 불가피한 염기훈은 "지성이 형의 벽이 높아 애초 선발로 뛰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도 "지성이 형만큼 위력적이지는 않더라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해외파보다 이틀 늦게 파주에 소집한 것에 대해서는 "손발을 맞출 시간이 필요한 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지난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승현(24.부산)도 "처음보다는 덜 하지만 긴장의 연속이다"면서 "방심하거나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현은 "파라과이와 경기에서 골을 도와 시선을 받았다. 그렇지만 비디오를 다시 보면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 "조커로 들어갈 때 긴장을 하거나 패스 타이밍과 반응이 늦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빨리 팀에 융화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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