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 정운찬 후보자” 야구계 반색

입력 2009.09.03 (17:01) 수정 2009.09.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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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도 잠실구장에 다녀가셨는데, 참 야구를 순수하게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야구광으로 널리 알려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3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크게 반겼다.
정 후보자가 야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데다 특히 두산 팬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앞서 "정운찬 전 총장을 몇 번 봤는데 순수하게 야구를 좋아하더라. 직접 김밥을 사와서 야구를 관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나라일이 우선이겠지만 아무래도 야구장을 짓는 등 야구 발전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정 후보자가 서울대 상대 재학 시절 총동창회 장학금을 받았고 당시 동창회장이 OB맥주 박두병 사장이라 그 인연으로 OB 팬이 됐고 지금까지 두산을 응원한다고 소개했다. 두산에서 오래 뛴 안경현이 트레이드됐을 때 서운해 했다는 말도 곁들였다.
김성근 SK 감독은 "야구를 좋아하는 분이 고위층 인사가 됐다는 게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SK 이만수 코치와 주장 김재현도 "야구를 좋아한다고 들어 평소 만나보고 싶었다. 야구 인프라 구축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후보자는 지난 8월30일 두산과 KIA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을 대학원생들과 함께 찾았다.
또 지난해와 올해 tbs FM의 객원 해설자로 초빙돼 라디오를 통해 해박한 야구지식을 자랑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평소 '서울대 총장을 그만두고 나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해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야구에 애착이 강하고 미국에서 유학생과 교수로 지내던 시절 틈나면 뉴욕 메츠와 양키스 경기를 보러 가는 등 메이저리그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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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팬 정운찬 후보자” 야구계 반색
    • 입력 2009-09-03 16:53:06
    • 수정2009-09-03 19:10:03
    연합뉴스
"지난 주말에도 잠실구장에 다녀가셨는데, 참 야구를 순수하게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야구광으로 널리 알려진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3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크게 반겼다. 정 후보자가 야구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데다 특히 두산 팬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앞서 "정운찬 전 총장을 몇 번 봤는데 순수하게 야구를 좋아하더라. 직접 김밥을 사와서 야구를 관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나라일이 우선이겠지만 아무래도 야구장을 짓는 등 야구 발전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정 후보자가 서울대 상대 재학 시절 총동창회 장학금을 받았고 당시 동창회장이 OB맥주 박두병 사장이라 그 인연으로 OB 팬이 됐고 지금까지 두산을 응원한다고 소개했다. 두산에서 오래 뛴 안경현이 트레이드됐을 때 서운해 했다는 말도 곁들였다. 김성근 SK 감독은 "야구를 좋아하는 분이 고위층 인사가 됐다는 게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SK 이만수 코치와 주장 김재현도 "야구를 좋아한다고 들어 평소 만나보고 싶었다. 야구 인프라 구축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운찬 후보자는 지난 8월30일 두산과 KIA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을 대학원생들과 함께 찾았다. 또 지난해와 올해 tbs FM의 객원 해설자로 초빙돼 라디오를 통해 해박한 야구지식을 자랑하기도 했다. 정 후보자는 평소 '서울대 총장을 그만두고 나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해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야구에 애착이 강하고 미국에서 유학생과 교수로 지내던 시절 틈나면 뉴욕 메츠와 양키스 경기를 보러 가는 등 메이저리그에도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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