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해외·국내파 ‘다 모였다’

입력 2009.09.03 (19:20) 수정 2009.09.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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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에 승선한 해외파와 국내파가 호주와 축구 대표팀 평가전(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이틀 앞두고 처음으로 합동 훈련을 벌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 23명은 3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 동안 미니게임을 포함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5시에 시작한 대표팀 훈련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풀럼), 이근호(이와타), 김남일(고베)을 비롯한 해외파 10명과 이동국(전북)과 염기훈(울산), 기성용(서울) 등 국내파 13명이 참가했다.
지난 1일 해외파만 모여 '반쪽 훈련'을 하다 이틀 뒤에서야 K-리거까지 가세해 23명 전원이 1시간40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가벼운 러닝에 이어 볼 뺏기로 30여 분 동안 몸을 푼 태극전사들은 곧이어 12명과 11명으로 두 팀을 만들어 미니게임을 펼쳤다.
허정무 감독도 본격적으로 조직력 가다듬기 훈련을 시작한 탓인지 약 10분 간격으로 공격진과 미드필드진 조합을 다섯 차례나 바꿔가며 각 선수의 컨디션을 자세히 체크했다.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정성룡(성남)도 참여하면서 그동안 전문 수문장 없이 슈팅 연습을 하거나 미니게임을 했던 안타까운 상황도 사라졌다.
국내파와 해외파가 전원 훈련에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도 치열해졌고 1시간 동안 진행된 미니게임에서는 지난 훈련 때와 달리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코뼈를 다친 김남일은 미니게임 도중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벼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훈련은 10분간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이동국과 박지성, 이청용, 설기현 등 공격진이 슈팅으로 연결하는 연습으로 마무리됐다.
허정무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오늘은 공격과 수비에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려는 훈련에 집중했다"면서 "다 되진 않았지만 역할 분담을 시켰고 번갈아가며 선수들을 기용하며 체력을 비축하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남일은 "미니게임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다"면서 "마음먹은 대로 잘 되고 있고 이런 모습 보이면 기회가 더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안면 보호대 착용에 대해서는 "잠깐 써 봤는데 볼이 생각보다는 잘 보였다. 하지만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4일 오후 파주 NFC에서 마지막으로 한 차례 훈련을 벌이고 나서 5일 호주와 실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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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정무호, 해외·국내파 ‘다 모였다’
    • 입력 2009-09-03 19:20:21
    • 수정2009-09-03 20:26:07
    연합뉴스
허정무호에 승선한 해외파와 국내파가 호주와 축구 대표팀 평가전(5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이틀 앞두고 처음으로 합동 훈련을 벌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 23명은 3일 오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1시간 동안 미니게임을 포함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오후 5시에 시작한 대표팀 훈련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풀럼), 이근호(이와타), 김남일(고베)을 비롯한 해외파 10명과 이동국(전북)과 염기훈(울산), 기성용(서울) 등 국내파 13명이 참가했다. 지난 1일 해외파만 모여 '반쪽 훈련'을 하다 이틀 뒤에서야 K-리거까지 가세해 23명 전원이 1시간40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가벼운 러닝에 이어 볼 뺏기로 30여 분 동안 몸을 푼 태극전사들은 곧이어 12명과 11명으로 두 팀을 만들어 미니게임을 펼쳤다. 허정무 감독도 본격적으로 조직력 가다듬기 훈련을 시작한 탓인지 약 10분 간격으로 공격진과 미드필드진 조합을 다섯 차례나 바꿔가며 각 선수의 컨디션을 자세히 체크했다. 골키퍼 이운재(수원)와 정성룡(성남)도 참여하면서 그동안 전문 수문장 없이 슈팅 연습을 하거나 미니게임을 했던 안타까운 상황도 사라졌다. 국내파와 해외파가 전원 훈련에 합류하면서 주전 경쟁도 치열해졌고 1시간 동안 진행된 미니게임에서는 지난 훈련 때와 달리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코뼈를 다친 김남일은 미니게임 도중 안면 보호대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누벼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훈련은 10분간 좌우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이동국과 박지성, 이청용, 설기현 등 공격진이 슈팅으로 연결하는 연습으로 마무리됐다. 허정무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오늘은 공격과 수비에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려는 훈련에 집중했다"면서 "다 되진 않았지만 역할 분담을 시켰고 번갈아가며 선수들을 기용하며 체력을 비축하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남일은 "미니게임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다"면서 "마음먹은 대로 잘 되고 있고 이런 모습 보이면 기회가 더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안면 보호대 착용에 대해서는 "잠깐 써 봤는데 볼이 생각보다는 잘 보였다. 하지만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4일 오후 파주 NFC에서 마지막으로 한 차례 훈련을 벌이고 나서 5일 호주와 실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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