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리 내정자 ‘정운찬’은 누구?

<앵커 멘트>

개혁 성향에 한때 민주당의 대권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정 전 총장의 발탁, 파격으로 받아들여지는데요 정치권 지형변화까지 염두에 둔 다목적 카드로 보입니다.

이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충청권 출신에다 중도,개혁성향으로 대국민 이미지가 좋다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정운찬 : "대통령을 잘 보필해서 우리나라를 지금보다 강한 경제, 보다 통합된 사회로 만드는 것이 목표..."

현정부의 경제정책을 자주 비판해온 정 총리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경제철학에 큰 차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4대강 사업도 조건부로 찬성했습니다.

<인터뷰> 정운찬 : "4대강 사업을 청계천처럼 친환경적으로 만들면 반대할 이유없다."

정치권에서는 정 총리 내정자의 정치적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장 여권내에서 박근혜 전 대표의 독주에 맞설수 있는 잠재적 대권주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과 중도 유권자를 끌어안을 적임자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지역과 이념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여권내 힘의 균형을 이룰 수있는 다목적 카드라는 점에서 이 대통령이 임기중반의 최적의 총리로 선택했다는 관측이 나오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