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치고, 벗고…갤러리 뒤흔드는 ‘여심’
입력 2009.09.03 (22:18)
수정 2009.09.0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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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훔친 물건을 당당히 전시하거나 도심 속에서 알몸 사진을 찍거나.
요즘 두 명의 여성작가가 미술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박물관에서나 봤음직한 대형 유리 진열장...
그 안에는 숟가락과 다국적 기업의 커피잔, 심지어 양념통도 있습니다.
작가 자신이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카페와 식당, 호텔 등에서 슬쩍 훔쳐 온 것들입니다.
남의 나라에서 훔쳐 온 유물들을 당당히 내보이는 해외 유명 박물관의 모습을 꼬집어 보고 싶었다는 것이 작가의 말입니다.
<인터뷰> 함경아(화가) : "거대 박물관들을 다니면서 놀란 것은 정말 많이도 훔쳤구나, 그 안에 어두운 이면에 대해 예술가로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죠."
거대한 다리 위 난간, 혹은 흉물로 변한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도심속 철거현장까지, 누구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음습하고 쇠락한 거대 공간속으로 작가는 알몸이 돼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철학가 도올 김용옥씨의 딸이자 사진작가이기도 한 김미루씨.
도심속 버려진 공간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를 느껴보고 싶었다는 것이 작가의 변입니다.
<인터뷰> 김미루(화가) : "도시 특히 버려진 공간은 거대한 무의식의 세계같아요. 그 곳을 탐험하면서 그곳의 역사를, 그 곳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이 흥미있고요."
훔치고 벗고 두 여성 작가의 파격적 도발이 가을을 여는 화단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훔친 물건을 당당히 전시하거나 도심 속에서 알몸 사진을 찍거나.
요즘 두 명의 여성작가가 미술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박물관에서나 봤음직한 대형 유리 진열장...
그 안에는 숟가락과 다국적 기업의 커피잔, 심지어 양념통도 있습니다.
작가 자신이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카페와 식당, 호텔 등에서 슬쩍 훔쳐 온 것들입니다.
남의 나라에서 훔쳐 온 유물들을 당당히 내보이는 해외 유명 박물관의 모습을 꼬집어 보고 싶었다는 것이 작가의 말입니다.
<인터뷰> 함경아(화가) : "거대 박물관들을 다니면서 놀란 것은 정말 많이도 훔쳤구나, 그 안에 어두운 이면에 대해 예술가로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죠."
거대한 다리 위 난간, 혹은 흉물로 변한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도심속 철거현장까지, 누구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음습하고 쇠락한 거대 공간속으로 작가는 알몸이 돼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철학가 도올 김용옥씨의 딸이자 사진작가이기도 한 김미루씨.
도심속 버려진 공간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를 느껴보고 싶었다는 것이 작가의 변입니다.
<인터뷰> 김미루(화가) : "도시 특히 버려진 공간은 거대한 무의식의 세계같아요. 그 곳을 탐험하면서 그곳의 역사를, 그 곳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이 흥미있고요."
훔치고 벗고 두 여성 작가의 파격적 도발이 가을을 여는 화단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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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훔치고, 벗고…갤러리 뒤흔드는 ‘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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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9-03 21:43:01
- 수정2009-09-04 09:56:15
![](/newsimage2/200909/20090903/1839866.jpg)
<앵커 멘트>
훔친 물건을 당당히 전시하거나 도심 속에서 알몸 사진을 찍거나.
요즘 두 명의 여성작가가 미술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박물관에서나 봤음직한 대형 유리 진열장...
그 안에는 숟가락과 다국적 기업의 커피잔, 심지어 양념통도 있습니다.
작가 자신이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를 여행하며 카페와 식당, 호텔 등에서 슬쩍 훔쳐 온 것들입니다.
남의 나라에서 훔쳐 온 유물들을 당당히 내보이는 해외 유명 박물관의 모습을 꼬집어 보고 싶었다는 것이 작가의 말입니다.
<인터뷰> 함경아(화가) : "거대 박물관들을 다니면서 놀란 것은 정말 많이도 훔쳤구나, 그 안에 어두운 이면에 대해 예술가로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죠."
거대한 다리 위 난간, 혹은 흉물로 변한 오페라 하우스, 그리고 도심속 철거현장까지, 누구도 찾지 않을 것 같은 음습하고 쇠락한 거대 공간속으로 작가는 알몸이 돼 직접 뛰어들었습니다.
철학가 도올 김용옥씨의 딸이자 사진작가이기도 한 김미루씨.
도심속 버려진 공간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를 느껴보고 싶었다는 것이 작가의 변입니다.
<인터뷰> 김미루(화가) : "도시 특히 버려진 공간은 거대한 무의식의 세계같아요. 그 곳을 탐험하면서 그곳의 역사를, 그 곳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이 흥미있고요."
훔치고 벗고 두 여성 작가의 파격적 도발이 가을을 여는 화단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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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기자 aufheb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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